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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LA시의회 의원 증원 필요하다

LA시의회의 선거구 재조정 위원회가 시의원 증원을 논의 중이다. 현재 15명인 시의원으로는 400만 명 가까운 LA시민들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할 수 없다는 게 이유다. 이는 타당한 문제의식이다. 현재 LA시의원의 지역구당 주민 숫자는 평균 26만5000명에 달한다. 뉴욕 17만3000명의 1.5배, 시카고의 5만5000명에 비해서는 무려 4.8배가 많은 숫자다. 이처럼 선거구가 대형화된 상황에서 시의원들의 주민 밀착형 의정 활동은 기대하기 어렵다.  
 
지방자치제가 발달한 미국에서는 시 정부의 역할이 크다. 치안을 비롯해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경제 활동에 관련된 대부분의 업무를 시 정부가 담당한다. 당연히 이런 시 정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며 주민 요구 사항도 수렴해야 하는 시의회 역할도 중요하다.  
 
LA시의회의 현 15인 시의원 체제는 100년 전 만들어진 것이다. 당시 LA시의 인구는 100만 명 수준으로 현재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그뿐만 아니라 현대사회는 100년 전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복잡, 다양하고 많은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시의회가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시의원 증원을 통한 작은 선거로의 전환이 바람직하다.  
 
또 하나는 LA시의회의 개혁 필요성이다. 막강한 시의회의 권한이 소수에게 있다 보니 뇌물 등 부패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불법 로비를 통해서라도 일부 의원만 움직이면 된다는 생각에서다.
 


시의원 증원은 한인타운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타운을 단독 선거구로 만들 수 있는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인타운이 속한 10지구는 10번 프리웨이 남쪽 지역 등도 포함하고 있다. 한인타운이 단독 지역구가 될 경우 타운 이익만을 대변하는 시의원을 갖게 되는 것이다. 한인사회도 ‘시의원 증원’에 관심을 갖고 목소리를 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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