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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들 뇌물 받고 재산세 줄여줬다가 덜미

쿡 카운티 사정관실 직원 3명 기소돼

재산세 고지서 [쿡 카운티]

재산세 고지서 [쿡 카운티]

쿡 카운티 사정관실 직원들의 뇌물 스캔들이 또 터졌다. 이번에는 골프 접대를 받고 재산세를 줄여준 혐의다.  
 
최근 공개된 북일리노이 연방 검찰의 기소장에 따르면 쿡 카운티 사정관실 직원들은 동료 직원으로부터 소개 받은 건물주로부터 골프 접대를 받고 8만 달러 이상의 재산세를 줄여줬다가 당국에 덜미가 잡혔다.  
 
검찰 기소장에 따르면 이들의 뇌물 제공은 지난 2017년에 이뤄졌다.  
 
개인 사업체를 운영하는 로버트 미치가와 사정관실 직원이었던 바실리오 클라우센이 당시 사정관실 직원으로 근무하던 룸니 리코프스키에게 은밀한 제안을 했다. 재산세를 줄여주는 것을 조건으로 사정관실 직원들에게 뇌물을 제공하겠다는 내용이었다. 리코프스키는 당시 사정관실에서 납세자 서비스국 국장으로 재직하고 있었다.  
 


결국 이들 세 명은 뇌물을 주고 받기로 합의했고 곧 시행에 들어갔다.  
 
같은 해 미치가와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다른 한 명이 클라우센과 다른 사정관실 직원들의 골프비를 대신 내준 것이다. 두 번의 골프비는 모두 3500달러에 달했다.
 
골프 접대를 받은 사정관실 직원들은 임의로 결정되도록 프로그램 되어 있는 재산세 이의 신청 배당 과정을 조작해 미치가의 재산세를 대
폭 줄여준 것으로 드러났다.  
 
골프 접대로 미치가는 2만8000달러의 재산세가 줄어든 효과를 얻었고 다른 한 명은 무려 5만3000달러의 세금을 덜 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재산세 조작에 깊이 관여한 리코브스키는 사정관실에서 20년 이상을 재직하며 연봉 11만 달러를 받고 있었으나 골프 접대를 받고 재산세를 낮춰준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앞두게 됐다.  
 
이들 사정관실 직원 세 명은 두 건의 뇌물 사취 혐의가 적용됐으며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대 징역 10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쿡 카운티 사정관실 직원들이 뇌물을 받고 재산세를 낮춰준 혐의로 기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사정관실 상업용 그룹의 리더로 재직하던 라비딤 레미소프키 역시 이번 뇌물 스캔들에 연루된 것으로 밝혀졌는데 레미소프키는 이미 작년 7월에 다른 뇌물 스캔들에 연루돼 기소된 바 있다.  
 
프리츠 케이기 쿡 카운티 사정관은 이번 뇌물 사건을 계기로 재산세 어필 케이스가 배정되는 시스템에 이중 인증 단계를 추가해 뇌물 수수 관행을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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