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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파크 청소년 제한 규정 재도입

지난 주말 난동 재발 없어

밀레니엄 파크 [nbc 화면 캡처]

밀레니엄 파크 [nbc 화면 캡처]

최근 시카고 다운타운서 벌어진 흑인 청소년들 난동 사건으로 인해 시카고 명소 밀레니엄 파크에 별도의 안전 조치가 다시 도입된다.  
 
시카고 경찰(CPD)은 지난 14일과 15일 연이어 최대 1000여명의 흑인 청소년들이 다운타운에 모여 난폭한 행위를 벌인 이후 지난 21일부터 지난해 시행했던 밀레니엄 파크 보안 강화 조치를 재개하기로 했다.  
 
경찰은 밀레니엄 파크 일대에 경찰 인력을 보강하고 목~일요일 오후 6시 이후는 성인이 동행하지 않는 18세 이하는 밀레니엄 파크 입장을 제한한다. 아울러, 밀레니엄 파크 주변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해 위험한 물건의 반입을 막는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카고 지역의 한 비영리단체는 '페어런츠 포 시카고'(Parents for Chicago) 프로그램을 통해 학부모들에게 자녀들이 위험한 모임에 참석하지 않도록 안내하는 문자 및 이메일을 발송한다는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무리를 지어 만날 것이 예상되면 경고성 안내 문자를 보내고, 부모들로 하여금 자녀들과 연락을 통해 위치를 파악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해당 프로그램의 안내를 받고 싶은 부모들은 21000으로 'CHICAGOKIDS' 문자를 보내면 된다.  
 
한편 지난 주말 시카고 다운타운에서는 우려했던 청소년들의 난동은 없었다. 대신 소수계 청소년들을 위한 시정부의 관심과 투자를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22일 다운타운 미시간 길에서는 약 400명으로 추산되는 시위대가 모여 피케팅을 하며 행진했다.  
 
루즈벨트길에서 웨커 드라이브까지 행진한 이들은 일주일 전 다운타운 루프에서 발생한 청소년 난동 사건과 관련 시민들이 청소년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이들을 위한 기회 제공을 강조했다. 동시에 난동에 대해서는 방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시카고 남부 지역 교회의 한 목사는 경찰 인력 증대만이 해결책은 될 수 없다며 브랜든 존슨 시장 당선자가 내놓은 청소년 대상 여름 일자리를 두 배 확충 방안에 대해 찬성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부 청소년들의 불법 행위가 전체 흑인 청소년들에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시카고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 21일 다운타운 일대 순찰을 강화했다. 일부 소셜미디어에서는 시카고 남부의 쇼핑몰에 모이자는 메시지가 올라오기도 했으나 다행히 난동은 발생하지 않았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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