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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하나님에 대한 미학적 차원의 경험”

강현애 한인사회 첫 전시 개최
9피트 '그레이스' 등 40여점
29일~내달 27일 샤토갤러리

‘코리언 모네’, ‘여자 피카소’ 등으로 불리며 주류사회뿐만 아니라 유럽, 아시아, 중남미 등 전 세계에서 단색화 화가로 알려진 강현애 작가가 한인 커뮤니티에서 첫 전시회를 연다.  
 
샤토갤러리(관장 수 박)는 오는 29일부터 5월 27일까지 강현애 작가 초대전 ‘신의 음성’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유명 옥션과 아트 쇼에서 뮤지엄 아티스트로 알려진 강현애 작가는 작품 가격이 온라인을 통해 오픈되어 있고 서포트 그룹이 있을 정도로 인기 작가다.  
 
4500스퀘어 피트의 전시실 전 공간에서 9피트 대작 '그레이스'를 포함해 40여점이 소개된다.  
 


화가이자 조각가인 강작가는 전통적 한국의 정신과 서양의 추상적 표현주의를 연결해서 작가 특유의 화풍을 창조했다고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뮤지오 박물관은 강현애 작가 초대전 ‘거룩한 대화’를 열며 “폭발적인 색상과 질감이 살아있는 대형 캔버스를 만들기 위해 물감 및 기타 재료를 겹겹이 쌓아 작품을 만든다”며 “한국의 단색화 예술 전통을 활용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강 작가의 독특한 작품 기법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조소 전공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는 조각 외에도 회화, 소묘, 판화, 한국 전통 도예를 공부했다.  
 
1993년에는 미주로 이주해 마크 로스코 등 미술가들의 영향을 받았다. 미국 진출은 강 작가에게 큰 전환점이 됐다.  
 
조각, 소며, 판화 등을 기반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색과 질감의 사용에서 볼 수 있는 그만의 독특한 새로운 스타일을 구축했다.  
 
그는 단색의 엄숙함과 차분한 흙색 조가 특징인 다른 단색화 작가들과 달리 작품의 광채가 천상의 느낌을 불러일으키는 유쾌하고 밝은색의 사용을 즐긴다.
 
독특한 화풍에 대해 강작가는 “재료를 두껍게 칠하는 임파스토 색채 이론과 분할법 색채 이론을 사용해 작품의 광도와 생동감을 높이고 두꺼운 붓질을 통해 그림이 내부에서 빛을 발하는 것 같은 인상을 주는 기법을 사용한다”며 “생생한 색감, 남아있는 듯한 빛, 근본적인 질감을 통해 숭고한 힘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강현애 작가에게는 창작이란 그녀의 신앙 표현이자 고백이기도 하다. 작품에 나타나는 여러 층의 붓질은 그의 기도문이기도 하다. 그는 “예술이란 하나님에 대한 미학적 차원의 경험”이라며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신적 체험을 추구하는 행위인 명상의 형태를 띤다”고 말했다.  
 
강 작가는 이탈리아, 러시아, 모나코, 멕시코에서 개인전을 가졌고, 전 세계의 여러 곳에서 전시를 한 바 있다.  
 
그의 작품은 뮤지오 박물관, 순천현대미술관, 브레아 역사학회, 서울시립미술관 등에 영구소장되어 있다.
 
샤토 갤러리 수 박 관장은 “강현애 작가 작품은 시간대별로 조명 따라 다르게 보인다”며 “직접 와서 원작품을 꼭 보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오프닝 리셉션은 4월 29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열린다.  
 
▶주소:3130 Wilshire Blvd, #104, LA
 
▶문의:(213)277-1960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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