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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빈만찬 한인 셰프가 맡는다…백악관, 에드워드 리 초청

질 바이든 여사 직접 추천
한·미 음식 통해 동맹 상징

조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으로 24일부터 30일까지 5박 7일 일정으로 미국을 찾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만찬을 한인 스타 셰프가 맡게 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P통신은 백악관이 오는 26일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 부부 그리고 윤 대통령 부부가 함께할 만찬을 위해 뉴욕 브루클린 출신의 한인 셰프 에드워드 리(사진)를 초청했다고 21일 보도했다.
 
통신은 백악관이 약 두 달 전부터 리 셰프에게 국빈 만찬을 위해 도움을 요청했으며, 리는 ‘게스트 셰프’ 자격으로 백악관 수석 요리사 크리스테타 코머포드, 국빈 만찬을 책임지는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메뉴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리 셰프는 최근 백악관에서 이틀 동안 요리법을 테스트하고 플레이팅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가 만든 국빈 만찬 메뉴는 윤 대통령의 방미 직전 공개될 예정이다.  
 


리를 게스트 셰프로 초대한 건 바이든 여사다. 영부인 사무실은 “한국 맛의 영향을 받은 미국 요리 때문에 리를 섭외했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70주년을 맞이한 한미 동맹의 굳건한 결합을 맛을 통해 상징적으로 선보이기 위한 노력이라고 덧붙였다.
 
1972년생으로 올해 51세인 에드워드 리는 할머니의 영향으로 11세부터 요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14세부터 식당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뉴욕대(NYU)에서 문학을 전공했지만 결국 꿈을 따라 셰프의 길을 걸었다. 그의 요리 스타일은 한식과 미국 남부 음식을 혼합한 퓨전 메뉴다.  
 
맨해튼에 문을 연 식당이 2001년 9.11테러 여파로 문을 닫은 후 미국 전역을 여행하던 중 남부 음식의 맛에 매료돼 켄터키주 루이빌에 식당 ‘610 매그놀리아’를 열고 한식을 혼합한 퓨전 메뉴를 선보이면서 인기를 얻었다.  
 
2010년 요리 프로그램인 ‘아이언 셰프’에서 우승하면서 미전역에 이름을 알렸고, 저서 ‘버터밀크 그래피티’로 미국 요리 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리 셰프는 인터뷰에서 “한국과 미국의 음식은 하나로 결합할 수 있으며 독특하고 아름다운 하이브리드를 이룰 수 있다”며 “대표적인 미국 음식들에 한국의 맛이나 양념이 살짝 가미되는 것으로 여전히 익숙하지만, 전혀 새로운 음식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최고의 음식은 그 자체로 이야기가 있다”며 “까다로운 비평가나 깐깐한 셰프들을 상대로 여러 차례 요리해 봤지만, 이번이 어떤 때보다 가장 압박감이 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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