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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주민 최대 걱정은 ‘치솟는 생활비’

[UCLA연구소 삶 만족도 조사]
인플레로 생활의 질 저하돼
25% “가족들 끼니 걱정했다”
전반적 만족도는 소폭 개선

LA카운티 주민들이 느끼는 삶의 질은 팬데믹 상황이 사실상 종료된 지난해 말부터 소폭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UCLA 러스킨 공공정책대학의 루이스 연구소가 지난 2~3월에 LA카운티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반적인 삶의 질에 대한 만족도는 지난해 53에서 2포인트 상승한 55를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환경이 4포인트 상승해 58을 보였고 이웃, 공공안전, 직장과 경제, 교통, 교육 등에서도 모두 2포인트 상승했다.
 
연구소 측은 지난해 서부지역이 팬데믹을 빠져나오면서 경기가 소폭 개선되고 경제활동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면서 심리적 부담이 덜해졌음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가장 중요한 이슈’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생활비(73%)를 가장 높게 꼽았으며 이어 공공안전(62%), 보건(58%), 일자리와 경제(57%)가 뒤를 이었다. 특히 생활비는 2021년 조사에서 63%였지만 지난해 69%로 올랐으며 올해 초에는 73%로 상승했다. 반면 교육에 대한 관심은 1년 새 10%포인트나 줄어 48%에 그쳤다.
 
인종별로는 1년 전과 비교해 라틴계(3%포인트 상승)와 아태계(4%포인트 상승) 주민들의 만족도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들의 만족도가 56%를 기록해 여성보다 2%포인트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삶의 질에 영향을 준 요소들에 대해서는 94%가 인플레이션과 기초생활비용 상승을 꼽았고 주거비용(82%), 홈리스(73%), 기후 변화(71%) 등도 주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지난 몇 년 동안 가족들의 끼니를 걱정해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25%가 ‘있다’고 답했으며, 이들 응답자 중 37%가 흑인, 29%가 라틴계, 17%가 백인이었으며 아·태계는 가장 적은 16%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강력 범죄로부터 안전함을 느끼는가’를 묻는 질문에 사우스LA(54%), 샌퍼낸도밸리(53%), 웨스트사이드(52%)가 다른 지역들에 비해 비교적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외에도 응답 주민들이 75%가 ‘팬데믹 때문에 삶의 근간이 바뀌었다’고 답했다.    
 
한편 루이스 연구소 측의 이번 조사에는 LA카운티 내 거주민 1429명을 대상으로 전화와 온라인 인터뷰 방식을 이용했으며 오차범위는 ±2.6%이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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