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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종 한인 가정 현주소] LA에만 한인 '하파' 1만명 거주

다문화·다중언어 구사 장점
사회·경제력 단단한 핵심세대

한인 1세대 혼혈인들이 중심이 되어 오는 5월 19일을 아시안 혼혈인의 날인 ‘하파 데이(Hapa Day)’로 지정하는데 〈본지 4월 18일자 A-1면〉 LA시의회가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LA시에 다인종 인구가 증가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연방센서스국의 2021년 아메리카커뮤니티서베이(ACS) 통계에 따르면 LA시에 사는 아시안 ‘하파’ 인구는 7만7668명으로, 전체 아시안 인구(혼혈 포함 52만7654명)의 15%가량을 차지한다. 이중 한인 인구는 약 1만 명으로 작지 않은 규모다. 아시안 및 한인 하파 인구는 2011년 5만379명에서 2015년 5만5645명, 2019년 7만4842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미전역에서 사는 한인 ‘하파’ 인구는 무려 51만 명으로, 전체 한인 인구 196만2184명의 30%를 차지한다.  
 
캘리포니아주에는 이 중 10만 명가량이 한인 혼혈인이며 LA카운티에 2만6655명, 오렌지카운티에 1만1726명으로 각각 파악되고 있다.
 


한인 하파뿐만 아니다. 아시안 하파 인구는 미전역에 430만 명으로 무시할 수 없는 규모로 성장했다. 센서스 통계에 따르면 아시안 단일 인구는 1915만7288명. 하지만 혼혈인까지 포함하면 2354만5238명이다. 아시안 인구의 15%가 다인종 배경을 가진 것이다.  
 
이들의 사회 및 경제력은 1세들 못지않게 단단하다. 무엇보다 젊고, 이중언어를 구사해 다문화를 포용하는 미국의 핵심 세대로 올라선 것이다.
 
센서스 통계에 따르면 전국 한인 혼혈인들의 중간 연령은 36.6세로, 1세의 43세보다 7년이 더 젊다. 가주도 1세의 중간연령은 45.2세였지만 혼혈인은 40.7세로 나타났으며, LA카운티는 43.1세(1세 46.6세), LA시는 44.9세(1세 47.8세)로 파악됐다.
 
학력 수준도 1세와 비슷했다. 25세 이상 인구 중 고등학교 이상 졸업한 인구는 1세의 경우 93.4%로 높지만, 혼혈인들은 93.7%로 더 높다. 학사 소지자는 36%(1세 36.7%), 석사 이상은 23.2%(1세 24%)로 파악됐다.  
 
또 16세 이상 인구의 65.3%가 취업하거나 비즈니스를 하고 있었으며 중간 가구소득은 8만3354달러로, 1세의 8만2946달러보다 408달러가 더 많다.
 
무엇보다 2명 중 1명(58.2%)은 집에서 영어와 다른 언어를 구사하고 있었고, 70%는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것으로 나타나 다문화, 다중언어에 익숙한 글로벌 세대임을 알렸다.
 
아시안 혼혈인도 비슷한 추세다. 아시안 중간 연령은 38.4세이지만 혼혈인은 35.4세로 나타났다. 학력은 아시안 1세의 경우 87.8%가 고교를 졸업했지만, 혼혈인은 88.5%로 파악됐다. 또 집에서 영어만 구사하는 혼혈인은 37%였으며, 영어 외 다른 언어를 구사하는 혼혈인은 62.9%에 달했다. 중간 가구소득의 경우 아시안 1세는 10만572달러지만 혼혈인은 9만7626달러로 다소 차이가 벌어진다. 이는 인종별 소득수준 차이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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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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