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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거주 4년…할리우드 샛별로

넷플릭스 '비프' 출연 홍지희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사람들(Beef)' 시사회에 참석한 홍지희 배우(왼쪽)와 남편.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사람들(Beef)' 시사회에 참석한 홍지희 배우(왼쪽)와 남편.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점이 굉장히 매력적인 직업이에요."
 
넷플릭스 화제작 '성난사람들(Beef)'에서 베로니카 역할을 맡은 배우 홍지희(영어이름 앨리사 김·사진)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배우의 매력에 대해 설명했다.
 
홍씨는 드라마에서 주인공 대니(스티븐 연)의 전 여자친구인 베로니카 역으로 출연한다. 대니와 베로니카는 고등학교 때 만나 서로에게 첫사랑이다. 홍씨는 "베로니카는 결혼은 했지만 대니에게 약간의 감정과 미련이 남아있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홍씨는 최근 할리우드 주류 드라마에서 한국의 정서가 진하게 느껴지는 캐릭터가 대거 등장하고 있어 한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그는 "현장에서 친숙한 얼굴들을 만나 반가웠다. 현장 분위기도 화기애애했다"며 "아무래도 비슷한 문화권의 사람들이 모이니 마음이 좀 더 편안했다. 대사에서도 한국어를 많이 섞어 쓰게 됐다"고 말했다.
 
홍씨에 따르면 최근 주류사회에서도 한류 문화가 관심을 받고 있어 한국 콘텐트를 다룬 미디어가 많아지는 추세다.
 
홍씨는 한국에서 대학교를 마치고 미국으로 유학 와 LA에 거주한 지 4년 됐다.
 
그는 "미국에서 태어나 자라지 못해 미국 문화를 잘 몰라 연기하기 어렵기도 했다"면서도 "배우는 다른 삶을 표현하고 경험할 수 있는 점이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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