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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 노상서 흉기 살인사건

7가/버몬트 리커스토어
시비 벌이던 남성 숨져

살인사건이 벌어진 리커스토어 인근에서 경관들이 현장을 지키고 있다.  김상진 기자

살인사건이 벌어진 리커스토어 인근에서 경관들이 현장을 지키고 있다. 김상진 기자

최근 LA한인타운에 10대 총격 피살, 은행 강도 미수 등 강력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에는 흉기 피살 사건이 일어났다. 불과 일주일 사이 벌어진 3건의 강력범죄에 한인타운의 치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살인사건은 17일 오후 7가와 버몬트 애비뉴 근처 한인이 운영하는 리커스토어 옆에서 벌어졌다.
 
LA경찰국(LAPD)과 사건이 일어난 스트립몰의 업주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쯤 흉기에 찔린 한 남성이 리커스토어 안으로 들어와 도움을 요청하며 쓰러졌다.
 
리커스토어 직원이 즉각 911에 신고를 했고 경찰과 구급대원들이 도착했지만, 이 남성은 현장에서 숨을 거뒀다. 남성의 시신은 경찰이 도착한 뒤에도 수 시간 동안 현장에 보존됐다.
 


해당 업소를 운영하는 업주 A씨는 “집에서 연락을 받고 즉시 달려와 현장을 살펴보고 경찰의 설명을 들었다”며 “2년 전 가게를 인수해서 운영해 왔는데 처음 겪는 무서운 일”이라고 말했다.
 
해당 살인사건은 올림픽경찰서와 LAPD 서부지구가 수사 중이다.
 
현장의 경관들에 따르면 용의자와 피해자는 리커스토어 인근 길거리에서 시비를 벌이다가 사건으로 이어졌다. 흉기로 찌른 청바지를 입은 히스패닉 용의자는 윌셔 불러바드 방향으로 뛰어서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LA’라고 적힌 후디를 입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직후 출동한 경찰들로 해당 스트립몰의 비비큐와 마라탕 식당, 타코집, 코인 론더리 등의 업소는 문을 닫은 채 영업을 중단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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