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서 총기난사 사건
앨러배마주 10대 생일파티서 총격, 4명 사망 15명 부상
맨해튼·브롱스 등서도 발생…올해 전국적으로 163건
15일 앨러배마주에서는 10대 생일파티에서 총격이 일어나 최소 4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을 입는 총격사건이 벌어졌다.
CNN등의 보도에 따르면 총격은 이날 오후10시 30분 데이드빌의 한 댄스 스튜디오에서 발생했다. 당시 16세를 맞이한 한 10대의 생일파티가 진행 중이었고 피해자들도 대부분 10대로 전해졌다. 용의자의 범행 동기, 구금 여부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16일 오후 3시 현재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10일 은행 총기난사가 벌어졌던 켄터키주 루이빌에서도 또 총기난사가 벌어져 최소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쳤다.
루이빌 경찰국에 따르면 이번 총기난사 사건은 15일 오후 9시 치카소 공원에서 신원미상의 용의자가 공원에 있던 수백명의 군중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 경찰은 아직 용의자를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부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도 총기난사가 발생,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치는 사건이 터졌다.
15일 오후 9시30분 시내 한 주유소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남성 1명이 숨지고, 여성 4명이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다. 부상자 중에는 5세 미만의 어린이도 포함됐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총격범은 도주했으며, 아직 신원과 그 동기가 밝혀지지 않았다.
뉴욕에서도 맨해튼·브롱스·브루클린에서 주말 간 피로 얼룩지는 총격사건이 연이어 터지면서 최소 1명이 사망, 2명이 부상을 입었다. 뉴욕시경(NYPD)은 15일 브롱스에서 벌어진 총격 살인사건 현장에서 범행에 사용된 총기를 입수했지만 용의자는 아직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또 같은 날 브루클린에서 벌어진 총격으로 18세 남성이 부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스트할렘에서도 같은날 31세 남성이 총격으로 부상을 입었다.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총기 사고를 추적해 집계하고 있는 비영리단체 ‘총기 폭력 아카이브’(GVA)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4월 16일까지 발생한 총기난사 사고는 163건이다.
단체는 총격범을 빼고 4명 이상의 사상자가 나오면 총기난사로 규정하고 있다.
지난달 말 테네시주 내슈빌의 초등학교에서 총기난사로 학생 3명과 교사 3명 등 6명이 숨진 데 이어 이달 10일에는 켄터키주 루이빌의 은행 총격 사건으로 4명이 숨지고 9명이 다치는 등 대형 총기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어 총기 사고에 대한 우려는 커져가고, 또 규제 촉구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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