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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비는 두배 오르고 지원금 절반 삭감

일리노이 주립대 등록률 최근 10년 새 21% 줄어

[일리노이 스테이트대]

[일리노이 스테이트대]

앞으로는 일리노이 주 주립대학들에서 공부하는 것도 경제적으로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다. 학비만 지난 20년간 두 배 이상 뛰었고 정부 지원금은 반토막 난 것으로 드러났다.  
 
비영리단체인 세금 예산 센터가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이후 일리노이 주 정부가 각 주립대학에 지원하는 예산은 물가 인상을 고려했을 때 50% 가까이 감소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주립대학들의 학비는 두 배 이상 인상됐다.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의 경우 1999-2000년 학비는 4526달러였다. 하지만 2023-2024년 학비는 1만7572달러에서 2만2836달러로 올랐다. 학비를 포함해서 기숙사비, 교재비, 각종 수수료 등을 합치면 1년에 3만5000달러에서 4만 달러를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 학교측 예상이다.  
 


학비 인상이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중산층과 저소득층 자녀들이 주립대학에서 부담 없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사라져버렸다.  
 
이를 반영하듯 일리노이 주립대학의 등록률은 지난 2010년에서 2021년 사이 21% 감소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대학의 등록률 하락과 비교하면 4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이 때문에 재정에 큰 타격을 입은 주립대학에서는 학교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시카고 스테이트 대학, 거버너스 스테이트 대학, 이스턴 일리노이 대학 등에서는 교직원들의 파업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대학 교육이 경제적인 안정성을 가져다 주는 유일한 통로는 아니지만 대학 졸업자의 경우 고졸자에 비해 연봉이 높고 부를 축적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으며 실업률도 낮다.  
 
일리노이 주의 경우 역시 4년제 대학 졸업장이 없는 경우 졸업자에 비해 실업률이 두 배 가량 높다는 통계도 있다.  
 
한편 일리노이 주 정부는 최근 재정 안정성이 향상됨에 따라 주립대학에 대한 투자를 늘린 바 있다. 2024년도 예산안에 2억달러 이상을 지원할 예정인데 이는 전년 대비 9.7% 인상된 수치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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