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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나 오로라에서 10만달러의 실제 가치는?

세금과 생활비 감안하면 6만3,190달러에 그쳐

 이전에는 연수입이 10만달러인 미국인들은 재정적으로 비교적 여유있는 계층으로 분류됐지만 기록적인 인플레이션과 주택 가격 상승에 허덕이고 있는 지금은 그저 평균보다 조금 높은 수준으로 취급받는다. 실제 돈의 가치가 그만큼 떨어졌기 때문이다. PYMNTS와 렌딩 클럽(Lending Club)의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10만 달러 이상 버는 미국인들의 절반 이상(51%)이 한달 급여로 겨우겨우 생활하는(paycheck to paycheck) 삶을 살고 있다고 답했다. 연수입 10만달러를 벌더라도 지금은 결코 여유롭게 살 수가 없다는 얘기다.금융 자문업체인 스마트에셋(SmartAsset)은 미국내 76개 대도시를 대상으로 연봉 10만달러의 샐러리맨이 세금을 공제하고 생활비용을 감안할 때 실제 소득 가치는 얼마가 되는지를 비교해 순위를 매겼다. 스마트에셋은 자체 급여 계산기를 사용하여 연봉 10만달러에서 연방, 주 및 로컬 정부 세금을 공제한 후 지역사회 및 경제 연구 위원회의 자료를 이용하여 76개 대도시의 지역 생활비를 적용했다. 생활비는 2022년 3분기를 기준으로 주택, 식료품, 유틸리티, 교통, 기타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을 고려했다. 예를 들어, 로스앤젤레스 거주 연봉 10만달러 소득자의 경우 평균 세후 급여는 6만8,050달러이지만 LA의 생활비가 전국 평균보다 52.5% 높기 때문에 평균 세후 소득을 1.525로 나누어 실제 소득 가치을 계산했다. 즉, 구매력을 감안할 때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연봉 10만달러 샐러리맨의 실제 소득 가치는 4만4,623달러로 낮아지게 된다. 이번 조사에서 콜로라도 주내 3대 도시인 덴버, 콜로라도 스프링스, 오로라에 거주하는 연봉 10만달러 샐러리맨의 실제 소득 가치는 전국 76개 대도시 중 하위권에 머물렀다. 덴버와 오로라의 경우 실제 소득은 6만3,190달러에 그쳐 76개 대도시 가운데 55위를 기록했다. 콜로라도 스프링스는 6만6,125달러로 이들 두 도시보다는 높았지만 전국 순위는 50위로 역시 중하위권에 속했다. 10만달러의 실제 소득 가치가 가장 낮은 도시는 뉴욕으로 3만5,791달러에 불과했고 이어 호놀룰루($36,026), 샌프란시스코($36,445), 워싱턴 D.C.($44,307), 로스앤젤레스($44,623), 롱비치($44,623), 샌디에고($46,167), 오클랜드($46,198), 보스턴($46,588), 시애틀($49,959)의 순으로 낮았다. 실제 소득 가치가 제일 낮은 10개 도시 중 캘리포니아 주내 도시가 5개나 포함됐다. 이는 캘리포니아주의 생활비용이 타주에 비해 무척 높음을 의미한다.반면, 10만달러의 실제 소득 가치가 가장 높은 도시는 테네시주 멤피스로 8만6,444달러에 달했으며 2위는 텍시스주 엘 파소($84,966), 3위 오클라호마 시티($84,498), 4위 텍사스주 코퍼스 크리스티($83,443), 5위 텍사스주 루보크($83,350), 6위 텍사스주 휴스턴($81,171), 7위 텍사스주 샌 안토니오·포트 워스·알링턴($80,124), 10위는 미조리주 세인트 루이스($79,921)가 각각 차지했다. 톱 10 도시 중 텍사스 주내 도시가 무려 7개나 포함돼 텍사스주의 생활비용이 타주에 비해 매우 저렴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밖에 주요 도시들의 순위는 오하이오주 콜럼버스(13위/$78,574), 네브라스카주 링컨(18위/$75,464), 라스베가스(20위/$74,889), 인디애나폴리스(21위/$74,615),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22위/$74,197), 댈러스(34위/$72,345), 애틀란타(39위/$70,317), 피츠버그(42위/$69,540), 디트로이트(51위/$65,574), 필라델피아(52위/$65,427), 마이애미(57위/$60,680), 시카고(58위/$59,505) 등이다.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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