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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인 지역구별 선거제 도입 '첫 발'

공청회•워크숍 잇따라 개최
아태계 43%↑…한인도 관심
지도 직접 만들어 제출 가능
내년 주민투표로 최종 확정

어바인 시가 지역구별 선거제 도입을 위해 주민 의견 수렴에 나섰다. 현재는 시 전체가 단일 선거구지만, 앞으로는 시의원 선거구가 6개로 늘 수 있다. [어바인 시 동영상 캡처]

어바인 시가 지역구별 선거제 도입을 위해 주민 의견 수렴에 나섰다. 현재는 시 전체가 단일 선거구지만, 앞으로는 시의원 선거구가 6개로 늘 수 있다. [어바인 시 동영상 캡처]

어바인 시가 지역구별 선거제 도입을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시 측은 지난 11일 시의회 도중 개최한 선거제 개편 첫 공청회에서 연내 지역구 획정안을 마련하고 내년 11월 시의원 선거부터 지역구별 선거를 치를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개편 이후, 시의회 구성원이 직선 시장 1명과 6개 지역구에서 선출된 시의원 1명씩 총 7명으로 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어바인 시의회는 현재 직선 시장 1명과 시 전체 단일 선거구에서 선출된 시의원 4명, 총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어바인은 여러 인종 중 아시아계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도시다. 가장 최근의 연방 센서스 결과, 어바인 주민의 43.2%는 아시아태평양계인 것으로 집계됐다. 백인 비율은 37.4%이며, 라티노와 흑인을 합친 비율은 14% 미만이다.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 단체들도 지역구별 선거제 도입 과정에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시 측은 내달부터 10월까지 시의회가 열리는 화요일에 4차례 더 공청회를 열어 주민 의견을 수렴한다. 2차 공청회는 내달 9일, 3차 공청회는 7월 11일, 4차 공청회는 9월 12일, 마지막 공청회는 10월 10일에 각각 열린다. 시간과 장소는 모두 오후 6시, 시청 내 시의회장이다.
 
시 당국은 주민의 지역구 획정 참여를 위해 커뮤니티 워크숍도 개최한다.
 
오는 15일(토)엔 오전 10시 시청(1 Civic Center Plaza), 오후 2시 그레이트 파크 아티스트 스튜디오(8000 Great Park Blvd)에서 워크숍이 열린다. 22일(토)엔 퀘일힐 커뮤니티센터(오전 10시, 39 Shady Canyon Dr)와 헤리티지 파크 도서관(오후 2시, 14361 Yale Ave)에서 워크숍이 이어진다. 26일(수) 오후 6시엔 줌 워크숍이 열린다.
 
워크숍은 내달 13일(토) 오후 3시 사우스코스트차이니즈 문화센터(9 Truman St), 27일(목) 오전 10시 레이크뷰 시니어센터(20 Lake Rd)에서도 개최된다.
 
시 당국은 오는 7~9월 2차 워크숍 시리즈를 마련한다.
 
어바인 시는 지역구 획정 전용 웹사이트( DrawIrvine.org)를 만들었다. 개인 또는 단체는 이 웹사이트에서 획정 지도안을 만들고 업로드할 수 있다. 시의회는 최종 지도안을 선정해 내년 3월 열릴 가주 대선 프라이머리에서 주민투표에 회부할 예정이다.
 
자세한 문의는 시청에 전화(949-724-7575) 또는 이메일(districting@cityofirvine.org)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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