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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카드로 생활비 아낀다…인플레 시대 절약 노하우

주립공원·박물관 입장료 할인
버라이즌은 펠로톤 앱 무료
패스트푸드앱에도 공짜 음식

LA카운티 도서관 카드만 있으면 박물관과 주립공원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LA카운티 도서관 웹사이트 캡처]

LA카운티 도서관 카드만 있으면 박물관과 주립공원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LA카운티 도서관 웹사이트 캡처]

라크라센타에 사는 이지아(38) 씨가 지난 일주일 동안 전자책, 스트리밍 동영상, 박물관 방문, 주립공원 여행, 만화책, 미니 아이패드 대여, 운동 앱 이용 등에 지출한 돈은 0달러다.  
 
이씨는 “LA카운티 도서관 카드를 이용해 뉴포트비치 인근 크리스털 코브 주립공원 입장료 15달러(차 1대 기준), 자연사박물관 2명 아동 입장료 14달러를 절약했다”며 “버라이즌의 펠로톤 앱으로 운동 클래스를 무료 이용하고 디즈니 플러스 콘텐츠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40년 만에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으면서 생활비가 천정부지로 솟았다.  
 
경기둔화 우려 속 지출을 줄이기 위해 각종 절약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지만 가지고 있는 도서관 카드, 셀폰, 크레딧카드 사용만으로 얻을 수 있는 공짜 서비스가 넘친다.  
 
생활 속 가장 손쉽게 공짜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은 LA카운티 도서관, LA시립도서관(LAPL) 등 거주 지역 인근 도서관 회원 카드다. 회원 카드 하나로 박물관 입장, 스트리밍 영화, 오디오북, 외국어 레슨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지역 도서관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전자책, 오디오북, 영화, 교육용 앱 등을 무료 서비스한다.  
 
아마존 킨들로 라이브러리 e북을 다운로드하거나 리비(Libby) 앱을 다운로드하면 전자책을 돈 한 푼 안 내고 읽을 수 있다. 마블을 포함한 2만5000권 이상의 만화책도 공짜다.  
 
알타디나에 거주하는 김민아(41) 씨는 “인근 도서관에서 가상현실(VR) 헤드셋을 무료로 빌려 아이들이 게임뿐만 아니라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제작한 마추픽추나 남극대륙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LAPL와 LA카운티 도서관의 디스커버리 앤 고 프로그램을 통해 카드 소지자가 무료로 박물관과 명소를 이용하려면 3개월 전 온라인으로 예약해야 한다. 참여하는 곳은 브로드 박물관, 라브레아 타르 핏츠, LA동물원, LA자연사 박물관, 모션픽처스 아카데미 박물관 등이다.  
 
팬데믹을 거치며 가장 인기 있는 서비스는 크롬북과 모바일 와이파이 핫스팟, 아이패드 미니, 노트북 대여다. ‘테크 투고’ 프로그램을 통해 성인 회원은 6개월 동안 공짜로 이용 가능하다.  
 
일부 크레딧카드 사용자는 렌트카 회사의 엘리트 특전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대표적인 크레딧카드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플래티넘 카드, 캐피털원벤처X 리워드 크레딧카드, 체이스 사파이어 리저브, 유나이티드 클럽 인피니트 카드, 유나이티드 마일리지 플러스 프레지덴탈 플러스 카드 등이다. 일례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플래티넘 카드 회원은 헤르츠에서 차량을 추가 비용 없이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버라이즌 모바일과 5G 홈 및 LTE 홈 고객은 플러스 베타를 통해 펠로톤 앱을 4개월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버라이즌과 티모빌은 데이터 플랜에 따라 스트리밍 구독도 무료로 서비스한다. 콘텐츠는 HBO 맥스, 유튜브 프리미엄, 넷플릭스, 애플TV, 디즈니 플러스, 파라마운트 플러스, 훌루, ESPN 플러스 등으로 7~34달러까지 월 구독료를 절약할 수 있다.  
 
외식비가 치솟는 가운데 스타벅스, 버거킹, 캘리포니아 피자 키친, 파네라, 치폴레, 맥도날드 등 17곳의 패스트푸드점의 앱을 설치하면 공짜 음식과 음료를 즐길 수 있다. 버거킹은 앱 다운로드 후 첫 3달러 이상 구매하면 와퍼 등의 햄버거가 무료다. 맥도날드도 버거킹과 유사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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