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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회 화합과 발전 위해 뛸 터”

김가등 회장·김혜릭 이사장
내홍 후유증 극복 노력 다짐
“6~7월 상조기금 지급 완료”

OC한미노인회 김가등(오른쪽) 회장과 김혜릭 이사장이 노인회 발전을 위해 추진하려는 주요 사업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OC한미노인회 김가등(오른쪽) 회장과 김혜릭 이사장이 노인회 발전을 위해 추진하려는 주요 사업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이제 노인회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
 
OC한미노인회(이하 노인회) 정상화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활동 중단을 선언한 11일 가든그로브의 노인회관에서 만난 김가등 회장과 김혜릭 이사장은 “노인회 발전을 위해 모두 힘을 합치자”라며 홀가분한 표정을 드러냈다.
 
김 회장은 “올해 임기를 시작한 이후 노인회 운영 방식을 더 합리적으로 바꿔나가는 과정에서 소통이 부족했고 오해도 있었다. 추진위가 활동을 멈추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 있었던 일은 더 열심히, 잘해 달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오해가 있었던 부분은 앞으로 대화를 통해 해소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도 “노인회 47년 역사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의 내홍이었지만, 이제 후유증을 극복하고 미래를 위해 합심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가장 먼저 해산한 상조회 기금을 상조회원에게 지급하기 위해 은행에서 30만 달러를 대출 받는 일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신이 융자 관련 개인 보증을 서야 하는 마당에 회장 퇴진 운동이 벌어져 일의 진척이 늦어졌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좋은 이자율로 대출을 받기 위해 열심히 알아보고 있다. 6~7월엔 대출금 30만 달러에 상조회가 보유한 약 7만9000달러를 합쳐 지급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앞으로 회장 선거 당시 공약대로 회원 확충과 복지 향상을 위해 전력투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회비를 납부한 회원은 160여 명이다.
 
김 회장은 “세컨드 하비스트 푸드뱅크에 요청해 매달 두 번째 화요일에 시행해 온 식품 배포를 이달부터 네 번째 주 화요일에도 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다양한 혜택이 회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새로 추가된 식품 배포 행사는 25일 오전 10시 노인회관 주차장에서 열린다.
 
김 회장과 김 이사장은 “많은 분이 노인회를 걱정해 줘 감사하다. 앞으로도 관심과 격려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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