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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 1분기 실적 부진 전망

24일 PCB부터 발표 이어져
“동급은행과 하락폭 비슷”

표

금융 불안의 여진이 남아 있는 가운데 월가의 상장 한인은행에 대한 실적 전망은 흐렸다.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 등 남가주 상장 한인은행 4곳의 2023년 1분기 실적을 직전 분기와 전년 동기보다 대체로 부진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실적을 발표하는 뱅크오브호프의 올 1분기 주당순이익(EPS) 예상치는 38센트. 〈표 참조〉 전년 동기의 50센트 대비 12센트, 직전 분기의 43센트와 비교했을 때보다 5센트 낮다.  
 
그 이튿날인 25일 실적을 공개하는 한미은행의 경우에도, 월가의 예상 EPS는 76센트였다. 2022년 4분기의 93센트보다 17센트 적다. 그러나 전년 동기의 68센트보단 8센트 더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1분기 EPS가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눈길을 끌었다.
 
월가는 21일 한인은행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하는 PCB뱅크의 1분기 예상 실적을 직전 분기와 지난해 1분기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봤다. 주당 45센트가 될 것이라는 게 월가의 전망이다. 2022년 1분기 대비 22센트, 전 분기와 비교했을 땐 13센트 밑도는 수치다.
 
오픈뱅크는 가장 늦은 27일에 실적을 발표한다. 오픈뱅크는 1분기 EPS는 46센트로 예측됐다. 전년 동기 대비 7센트, 직전 분기 대비로는 5센트 낮았다.
 
한인 은행권은 “한인은행 실적 전망치는 다른 동급은행과 하락 폭이 거의 유사했다”고 전했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올 1분기 실적은 향후 은행의 경영 흐름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지표가 된다. 은행의 유동성과 자본 및 자산 건전성을 유심히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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