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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시장 당선자, 경찰청장 인선 첫 과제

교사노조 단체 교섭-시의회 관계 등 현안 산적

존슨 당선자 [로이터]

존슨 당선자 [로이터]

브랜든 존슨(47) 시카고 시장 당선자는 취임과 함께 산적한 현안을 처리하게 된다. 가장 중요한 이슈 중 하나는 데이빗 브라운 전 시카고 경찰청장의 사임으로 현재 에릭 카터 임시 청장이 이끌고 있는 시카고 경찰청(CPD)의 수장 인선이다.  
 
존슨 당선자는 전임 시장들과 달리 경찰청장 선임에 있어 제한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 신임 경찰청장은 변경된 조례에 따라 새로 구성되는 공공안전 및 커뮤니티 책임위원회(CCPSA)가 3명의 후보군을 추천 한 후 시장이 한 명을 최종 선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CCPSA는 7월 중순까지 최종 후보군을 존슨 당선자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여론은 신임 경찰청장은 내부에서 승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임 브라운 경찰청장은 텍사스에서 영입됐지만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의 가장 실패한 선택 중 하나로 손꼽힐 정도로 지지를 받지 못했다. 이로 인해 퇴직하는 경찰이 늘어나고 시민들의 경찰에 대한 신뢰도 하락한 상황이다.  
 
존슨 당선자 역시 차기 경찰청장의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외부자가 아닌 시카고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고 있는 CPD 내부 인사가 맡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거론되는 차기 경찰청장 후보는 5명으로 현 CPD 대테러 대책 본부장 래리 스넬링을 비롯 전 대테러 대책 본부장 어니 카토와 호세 티라도, 쿡 카운티 쉐리프국 본부장이자 일리노이 경찰국장 리오 슈미츠, CPD 치안 및 개혁 책임자 안헬 노발레즈 등이다. 카터 임시 청장의 포함 여부는 확실하지 않은 상태다.  
 
아울러 1700명의 경찰이 부족한 상황에서 범죄 만연 지역에 경찰 인력을 어떻게 투입할 지도 중요 현안으로 분류된다. 라이트풋 시장과 브라운 경찰청장은 범죄 발생 다발 지역에 경찰 인력을 추가로 투입하긴 했지만 주로 신임 경찰 중심으로 배치해 치안 강화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전문가들은 베테랑 경찰과 신임 경찰이 한 조를 이뤄 우범 지역을 순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교사 노조 출신인 존슨 당선자는 시카고 교사 노조와의 단체 교섭도 앞두고 있다. 내년 여름에 현 계약이 종료되기에 올해 말까지는 구체적인 계약 조건이 마련되어야 한다.  
 
현재 시카고 공립학교는 6억달러 이상의 예산 적자에 시달리고 있으며 곧 7억달러 이상으로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연방 정부로부터 받은 코로나 19 지원금이 2년 후면 모두 고갈될 예정이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배분하고 사용할 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존슨 당선자가 행정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시카고 시의회와 어떤 관계를 유지하는지도 중요하다.  

 
이번 선거를 통해 시의회 구성에 큰 변화가 왔다는 점은 오히려 존슨 당선자에게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정계 은퇴를 통해 빈 자리가 생긴 시의원 자리에 정치 신인들이 대거 진입했고 분과위원회도 기존 19개서 28개도 늘어나 조직 구성에 변화가 있어 시장과의 구도 역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존슨 당선자는 취임과 함께 시카고 교통국 운영, 공무원 연금 위기, 노숙자 대책 등의 주요 현안들을 처리해야 한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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