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1세대 작가 전낙청 조명…한인 이민 120주년 기념
LA한국문화원 14일 주최
이날 행사에서는 USC에서 수년간 연구해온 전낙청 아카이브를 통해 그의 작품세계를 소개하고 문학적, 역사적 의의를 짚어본다. 이날 행사는 3년간 전낙청 아카이브 발굴 작업을 총괄해온 USC 동아시아학과의 박선영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다.
USC 도서관에 소장된 그의 아카이브는 순 한글로 쓰인 네 편의 장편 소설과 네 편의 단편 소설, 그리고 여섯 편의 에세이로 구성되어 있는데, 대부분이 조선과 캘리포니아를 배경으로 삼고 있다.
문화원 측은 "특히 고전문학에 대한 소양이 풍부했던 1세대 한인 작가가 20세기 전반에 일본이나 미국의 검열에 구속받지 않고 집필한 이 작품들은 한국 문학과 한인사회 그리고 아시아 아메리카 문학 모두에 중요하고 희귀한 문화적 유산"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보다 하루 앞선 13일에는 USC 도허니 도서관(Doheny Memorial Library)에서 제2차 전낙청 국제 심포지엄이 열린다.
1876년 평안북도 정주에서 출생한 전낙청은 1904년 가족과 함께 하와이로 이주한 이후, 1907년에 다시 리버사이드로 이주하여 도산 안창호 선생의 주도로 설립된 미국 최초의 한인타운 파차파 캠프(Pachapa Camp)에 정착, 그곳에서 평생을 산 문인이다.
장수아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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