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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간병인교육 ‘게임 체인저’

한인 취업 기회 넓혀
13년간 1000여명 수료

영어가 능숙하지 않은 이민자들에게 모국어로 직업기술을 무료로 가르치는 커뮤니티 칼리지 프로그램이 이들의 삶을 바꾸는 ‘게임체인저’가 되고 있다.
 
3일자 LA타임스는 버몬트와 멜로즈 인근의 LA커뮤니티칼리지(LACC)에서 스패니시와 한국어로 가르치는 간병인 직업교육 프로그램에 등록생이 몰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기사는 많은 이민자가 대학에서 직업 훈련이나 자격증을 얻고 싶어도 언어 장벽에 부딪혀 힘들어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이민자들이 지역사회에서 취업할 수 있도록 기회를 넓히고 준비시켜 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프로그램을 개설한 지 올해로 13년째가 되는 한국어 간병인 교육 프로그램의 경우 자격증을 받으려고 등록했던 학생들이 나중에 간호사 보조나 약사 보조, 또는 정식 간호사가 되는 코스를 밟아 재정적으로 안정될 수 있도록 적지 않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2010년 개설된 후 지금까지 약 1000여명의 한인 학생들이 거쳐 갔다.  
 
한국어 간병인 자격증 취득 프로그램을 가르치는 헬렌 장 객원교수는 “간병인을 찾는 한인들의 수요가 늘면서 한국어를 구사하는 간병인을 배출하기 위해 시작한 것”이라며 “처음엔 영어를 몰라서 그냥 등록해 다니던 한인 학생들이 의료 관련 정보를 조금씩 접하면서 자신의 적성에 맞는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계속 공부하는 경우가 꽤 많다”고 밝혔다.
 
장 객원교수는 “초기에는 자녀를 다 키운 여성들이 취업을 위해 등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지금은 다른 직종으로 바꾸고 싶거나 병간호가 필요한 가족들을 위해 다니는 성인 한인 남성도 있다”며 “이들 중 상당수는 시니어 헬스케어 관련 기관에 취직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어반 등록생은 26명. 팬데믹 전 평균 30~40명이 수업에 들었던 수준으로 조금씩 회복돼 가는 중이다.
 
한편 가주 커뮤니티 칼리지는 2006년부터 영어가 능숙하지 않은 이민자들에게 모국어로 수업을 제공할 수도 있도록 했다. 하지만 2016년 주 정부가 외국어로 교육을 제공하는 걸 금지하면서 관련 수업들은 중단됐다. 현재 LA커뮤니티 칼리지 교육구는 준학사 학위에 대한 학점에 해당하지 않는 과목들, 즉 각종 취업 관련 자격증을 준비하는 수업이나 검정고시 준비 수업에만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로 가르칠 수 있다.
 
LACC에서 가르치는 한국어 간병인 교육 프로그램은 봄학기의 경우 14주, 가을학기는 16주 동안 매주 화요일에 2개 과목을 수강하면 된다. 수업은 매주 화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수업료는 모두 무료다. LACC는팬데믹 기간에는 학교 주차비도 면제해줬다.
 
▶문의: (213)327-9192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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