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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애나 한인 검사장 임명

한인 1.5세 벤자민 김 오웬카운티 검사장

[벤자민 김 검사장 제공]

[벤자민 김 검사장 제공]

인디애나 주에서 한인 검사장이 탄생했다. 인디애나대학이 위치한 블루밍턴 인근의 오웬카운티에서 검사로 재직하고 있는 벤자민 김(한국명 김철)이 최근 검사장으로 임명됐다. 
 
김 검사장은 전임 검사장이 판사직으로 이직하면서 공석이 된 오웬카운티 검사장을 맡게 됐다.  
 
지난 3월21일 인디애나 주법에 따라 공화당 코커스가 김 검사장을 2026년 12월까지 오웬 카운티 검사장으로 임명했다.  
 
원래 카운티 검사장 자리는 선출직이지만 전임자의 이직으로 인해 공석이 생겼고 이를 인디애나 다수당인 공화당이 잔여 임기까지 재임할 후임자를 뽑았는데 이 자리에 2019년부터 오웬카운티 부장 검사로 일하던 김 검사장을 공식 임명된 것이다.  
 


김 검사장은 2011년부터 오웬카운티 검사로 근무했다. 이전에는 인디애나와 일리노이 주 경계인 레익카운티에서 검사로 재임하기도 했다. 
 
한국에서 열살 때 가족들과 함께 인디애나로 이민 온 김 검사장은 퍼듀대와 발파레이소 대학을 나왔고 변호사로 잠깐 근무한 것을 제외하고는 줄곧 검사의 길을 걸어왔다.  

 
김 검사장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법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진로를 결정할 때 담당 교수님으로부터 카운티 검사로 일해보는 것은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받은 후 검사직을 맡게 됐다. 잠시 변호사로 일한 적도 있었지만 검사직이 모든 사람에게는 아니지만 나에게는 잘 맞는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검사로 일하면 상당히 고된 업무를 맡게 된다. 심각한 범죄를 저지른 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하고 위법 사항에 맞게 기소를 해야 하는데 이 과정이 모두 법에 따라 정확하고 차질 없이 진행되어야 한다. 또 디테일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근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오웬 카운티 검사장은 보통 일년에 약 600건의 신규 형사 사건을 맡고 이외에도 청소년 사건과 자녀 양육, 교통 위반 등의 케이스를 담당하고 있다.  
 
한국은 검사장이 임명직이지만 미국은 선출직이다. 이런 제도가 검사들로 하여금 커뮤니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준다는 것이 김 검사장의 생각이다.  
 
김 검사장은 “검사로 사무실에만 앉아서 일하면서 기소하고 재판을 진행할 수도 있다. 하지만 유권자들의 선거로 검사장을 뽑게 되면 검사가 관할하는 지역을 상대로 커뮤니티 참여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아울러 더 능동적으로 지역에 동참하게 되는 동기 부여가 된다"며 “좋은 검사가 된다는 것은 곧 커뮤니티를 신경 쓴다는 것이고 지역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검사장은 부인 김인선씨와의 사이에 1남 2녀(15세, 7세, 4세)를 두고 있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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