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앵커’ 프로그램 환급 시작
이번 주 80만 가구에 은행으로 수혜금 직접 송금
주택소유자·세입자 170만 가구 혜택…내년도 시행
뉴저지주는 28일부터 앵커프로그램을 신청한 주택소유자와 세입자 170만 가구 중 환급금을 은행 계좌로 받는 ‘다이렉트 디파짓(직접 입금)’ 옵션을 선택한 80만 가구에 수혜금을 보내기 시작했다. 뉴저지주는 지난 2월말까지 앵커프로그램을 신청한 주택소유자와 세입자 중 승인된 가구들은 이번 주 안에 은행 계좌로 최대 1500달러까지 환급금을 받고, 나머지 90만 가구는 늦어도 5월말까지 수혜금 체크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필 머피 주지사는 “앵커프로그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은 주택소유자와 세입자들에게 총 20억 달러가 지원될 예정”이라며 “역사적인 세금감면 프로그램인 앵커프로그램을 통해 뉴저지주의 중산층과 저소득층이 주택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앵커프로그램을 통해 받는 환급금은 가구별 연소득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주택소유주의 경우에는 연소득이 15만 달러 미만이면 1500달러, 15만 달러부터 25만 달러까지는 1000달러를 받는다.
또 주택 또는 아파트 등을 임대해 살고 있는 세입자 가구의 경우에는 연소득이 15만 달러 이하에 한해 450달러를 받게 된다.
앵커프로그램이 시행됨으로써 현재 1년에 평균 9500달러 정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재산세 부담을 지고 있는 주택소유자들은 일정 부분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주택가격과 연소득 등에 따라 다르지만 일부 주택소유자들은 최대 16% 정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뉴저지주는 지난해부터 처음으로 실시한 앵커프로그램에 대한 호응이 높아 오는 7월 시작하는 2023~2024회계연도에도 총 20억 달러의 예산을 배정해 같은 내용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 가을에 앵커 프로그램 2차년도 신청 기간 및 조건 등이 발표되면 기회를 놓치지 말고 정해진 절차에 따라 신청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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