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서 미성년 성전환 수술·치료 금지된다
켐프 주지사, 트랜스젠더 성전환 금지법 서명
21일 상원은 하원에서 수정된 법안을 31 대 21로 통과시키고 켐프 주지사에게 송부했다.
이날 켐프 주지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조지아 어린이들의 건강과 웰빙을 보호하기 위해 SB140에 사인했다"며 이 법안은 미성년자들을 위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법안을 지지한 공화당 소속 의원들은 비가역적 성전환 수술로부터 미성년자를 보호하는 목적을 두고 있다고 주장해왔으나, 반대하는 민주당과 LGBTQ(여러 성 소수자를 지칭하는 말) 단체들은 개인의 의료 결정을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공개적으로 동성애자라고 밝힌 킴 잭슨 상원의원은 높은 비율의 트랜스젠더 어린이들이 자살을 고려한 적 있으며, 자살 시도 비율도 높다는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아이들이 돌이킬 수 없는 수술을 받는 것에 대해 우려가 있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가장 돌이킬 수 없는 것은 자살이다"라고 말했다.
AP는 이 법안에 대해 "전국적으로 트랜스젠더 운동선수, 드래그 쇼(공연자가 일반적인 성별의 정의에서 벗어나 과장되게 꾸미고 펼치는 쇼로, 남성 공연자가 여성으로 드래그하는 경우가 많다.) 등을 제한하려는 보수 진영의 노력"이라고 설명하며 미시시피, 유타, 사우스다코타 주지사도 비슷한 법안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법안에 따르면 7월부터 트랜스젠더 어린이는 호르몬 치료와 자신의 성 정체성과 신체를 일치시키는 외과적 수술을 받을 수 없으나, 전부터 호르몬 치료를 시작한 미성년자는 금지 대상에서 제외된다.
윤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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