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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상담전문가 12명 탄생

한인가정상담소 40시간 교육

가정폭력 40시간 전문가 교육과정 참가자들이 줌 화상회의로 교육을 듣고 있다. [가정상담소 제공]

가정폭력 40시간 전문가 교육과정 참가자들이 줌 화상회의로 교육을 듣고 있다. [가정상담소 제공]

가정폭력을 예방하고 건강한 한인 가정을 만들어 가는 데 힘을 모을 종교지도자 12명이 새롭게 탄생했다. 한인가정상담소(소장 캐서린 염)가 지난 6일부터 17일까지 한인 종교지도자 대상으로 '가정폭력 40시간 전문가 교육과정'을 실시간 화상 수업을 통해 진행했다.
 
이 교육과정은 가정폭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피해자를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한인 종교지도자를 대상으로 개설했다.  
 
40시간의 교육과정에서는 ▶가정폭력 개요와 역사 ▶아동학대와 영향 ▶청소년 데이트 폭력 ▶피해자를 위한 안전 대책 및 평가 ▶이민법 및 기소법 등 법률적 지원 ▶피해자 상담과 리소스 등이 주된 내용으로 다뤄졌다.
 
한인가정상담소 캐서린 염 소장은 "가정폭력 피해자가 제일 먼저 도움을 요청하는 곳이 종교기관이다"라며 "그만큼 가정폭력 예방을 위해서는 한인 종교지도자와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인가정상담소는 캘리포니아주로부터 가정폭력 40시간 전문가 교육과정을 진행할 수 있는 공식 인증 기관이며, 수강생 전원에게는 전문 교육과정을 이수했음을 증명하는 수료증을 수여한다.
 
이번 교육 수료생 중 현재 목회를 하고 있는 한 목사는 "한인 이민사회에 이렇게 많은 가정폭력이 이렇게 많이 일어나는지 몰랐었는데 이번 훈련과정을 통해 다시 한번 주변 사람들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고,  주변의 사람들과 교회 내의 교인들에게 건강한 관계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료생, 아동 사역을 하는 한 전도사는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정보와 리소스들을 많이 알게 되었고, 교회 내에 이런 세미나가 많이 오픈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연방정부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한인가정상담소는 40시간 교육과정은 물론 1박 2일 목회자 수련회, 콘퍼런스 등을 통해 한인 기독교 사역자들이 폭력을 예방하고 피해자를 도울 수 있도록 지원, 협력하고 있다.

장수아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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