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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펜타닐 문제 매우 심각

펜타닐 [DFA]

펜타닐 [DFA]

시카고에서 마약 문제를 전담하는 부서에 새로운 수장이 임명됐다. 
 
시카고 출신의 여성 수장인 세일라 라이온은 현재 시카고를 포함한 전국의 약물 문제를 최근 30년 간 최악의 수준이라고 진단하면서 특히 펜타닐 문제는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연방 약물단속국(DEA) 시카고지부 라이온 지부장은 청소년 사이에서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펜타닐의 경우 다른 약물로 둔갑한 채 유통되고 있어 자신도 모르게 중독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자신의 틴에이저 아들로부터 확인한 바에 따르면 온라인 등지에서 페르코셋, 자낙스와 같은 일반 약물로 둔갑한 약물이 사실은 펜타닐과 다른 약물을 혼합한 가짜 약품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펜타닐은 헤로인에 비해 50배 이상 중독성이 강한 약물로 메타포타민과 같은 다른 약물과 섞어서 복용할 경우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쿡 카운티에서만 모두 1700명이 펜타닐에 의해 숨진 것으로 확인됐을 만큼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더욱이 이 약물들은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으며 단 한 알을 잘못 복용할 경우라도 생명에 위협을 끼칠 수 있을 만큼 위험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라이온 지부장은 “지난 30년간 마약 단속 업무를 해왔지만 현재와 같은 펜타닐 위기는 경험하지 못한 일이다. 언제 어디서나 펜타닐과 같은 약물을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다. 동네 어디서든 판매되고 전국적으로도 마찬가지"라며 “매우 심각하고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멕시코 카르텔에 대한 집중적인 단속이 필요하다는 것이 라이온 지부장의 분석이다. 또 이런 약물을 제조하는데 필요한 원재료가 수입되는 중국과의 공조 수사도 절실하다는 점을 인정하며 국제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최근 멕시코 대통령이 자국에서는 펜타닐과 같은 약물을 직접 제조하지도, 소비하지도 않는다고 밝힌 것은 그만큼 약물 오남용에 대처하기 힘든 상황이라는 점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멕시코 카르텔 조직이 운영을 매우 비밀스럽고 철저하게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카르텔 조직은 창고에서 일하는 일반 직원을 유인해 마약을 판매할 뿐만 아니라 전문 회계사를 이용해 현금 운영을 관리하기도 한다.  
 
미국 제약업계의 트렌드를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연구원들을 두고 약물 제조를 하는 등 더욱 지능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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