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민주당 전당대회 개최지 선정 임박
내년 개최될 민주당 전당대회 개최 후보지는 일단 시카고와 애틀란타로 좁혀졌다.
최종 개최 도시는 앞으로 수 주 내 발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애틀란타에 불리한 일이 발생했다. 최근 애틀란타 경찰 훈련 시설 밖에 있던 경찰 순찰차와 건설 장비가 방화로 전소된 것이다.
이는 시위대들이 벌인 일로 30명의 주민이 체포됐고 이 가운데 23명은 테러 혐의로 기소됐다.
민주당 전당대회가 진행될 도시에서 경찰 차량이 불에 타는 불상사가 발생한 것은 분명 유치 희망 도시에는 불리하게 작용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게 된 이유다.
하지만 시카고에도 불리한 일이 발생하고 있다. 전당대회 개최 장소로 유력한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파업에 돌입한 것이다.
센터 내 식당 업체인 레비 레스토랑에 소속된 650명의 노조원들이 파업을 예고했다. 파업을 시작한 날은 미 대학농구 빅텐 토너먼트 첫 날이었다.
이들 노조원들은 건강보험과 노동법 위반 등을 두고 사측과 교섭을 하다 파업까지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유나이티드센터의 파업 사태가 조기에 해결되지 않거나 장기화될 경우 전당대회 유치에도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다.
내년 민주당 전당대회는 2024년 11월 5일 열리는 대선에 출마할 당 후보를 확정하는 행사다.
시카고와 함께 애틀란타, 뉴욕이 전당대회 유치를 위한 신청서를 공식 제출한 바 있으며 이 가운데 시카고와 애틀란타가 행사 유치에 한 걸음 더 다가선 것으로 전해졌다.
4년마다 한번씩 열리는 미국 정당의 전당대회는 대선 후보를 공식 선출한다는 의미와 함께 전국에서 수 천명의 당 관계자와 언론이 방문하게 되면서 호텔과 요식업계 등 지역 경제에 상당한 플러스 요인이 되고 있다.
시카고는 가장 최근인 1996년을 비롯해 모두 11번의 민주당 전당대회를 유치한 바 있다. 공화당 전당대회 역시 14번 개최하기도 했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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