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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부살인 시도 한인 체포…메인주 거주 40대 남성

5만달러 받고 살인 모의
함정수사로 접근해 검거
소총·탄알·방탄복 압수

청부살인을 시도한 메인주 거주 40대 한인 남성이 체포돼 기소됐다.  
 
9일 연방검찰 뉴욕 남부지검에 따르면 연방수사국(FBI)은 5만 달러의 비용을 받고 살인청부 계획을 실행하려 했던 용의자 현국 코르시악(Hyunkook Korsiak·41·사진)을 전날인 지난 8일 뉴욕주 태리타운에서 체포했다.
 
코르시악은 이날 맨해튼 미드타운에 있는 타깃을 살해하기 위해 메인주에서부터 300마일이 넘는 거리를 이동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FBI는 코르시악이 “돈을 받는 대가로 살인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한 교신 내용을 연방 교정국(BOP)으로부터 입수하고 지난해 8월부터 용의자 체포를 위해 함정수사를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그는 2017년 합법 총기상으로 절도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기록이 있었다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이 발표한 소장에 따르면 다국적 범죄 조직의 일원인 것처럼 위장한 FBI 요원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코르시악과 접촉을 시도해 뉴욕·보스턴에서 수차례 만났다.  
 
FBI 요원들은 미드타운 맨해튼 호텔에서 머물고 있다는 설정의 가상의 사업가를 살해하는 청부업을 의뢰했고 코르시악은 이를 수락했다.  
 
검찰에 따르면 코르시악은 위장한 FBI 요원들에게 맨해튼 거리 위 자신의 차 안에서 타깃을 총살할 계획을 밝혔으며 범행에 필요한 안면 인식 기술을 피하기 위한 노인 분장의 라텍스 마스크와 무기 소음기, 경찰 제복을 요청했다.  
 
또 그는 “어디로 갈지, 무엇을 할지 말해달라. 당신은 내가 그 일을 할 수 있을 거란 걸 안다”며 말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코르시악은 지난 8일 범행을 위해 이동하고 있던 도중 잠복하고 있던 FBI 요원들에 의해 체포됐다. 당시 그는 AR-15 소총 2개, 기타 총 2개, 수백 발의 탄알, 방탄조끼 등을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코르시악은 살인청부 혐의(최대 10년 징역형), 중범죄 유죄 판결에 따른 총기 소지 혐의(최대 15년 징역형)로 기소됐다.  

심종민·장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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