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교통 인프라 프로젝트 탄력
바이든 대통령 행정예산안 중 12억불 투입
Q노선 전철 연장, 게이트웨이 프로젝트 투자
교육부, 펠그랜트 최고액 820불 인상 전망
10일 뉴욕타임스(NYT)는 전날 발표된 조 바이든 대통령의 행정예산안 중 약 12억 달러가 뉴욕시 교통 인프라 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자금은 이미 대통령 서명까지 끝낸 인프라 법안에 포함돼 있기 때문에, 추가 연방의회 승인은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12억 달러 중 5억 달러는 맨해튼 2애비뉴를 따라 운행되는 전철 Q노선 연장 계획에 투입될 예정이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현재 96스트리트까지 운행되고 있는 Q노선을 125스트리트 메트로노스역 등과 연결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Q노선이 연장되면 할렘과 브롱스 지역 주민들의 교통 접근성이 훨씬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전체 프로젝트 비용을 감당하는 데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지역매체 고다미스트에 따르면, Q노선 프로젝트 총 비용은 이전 추정치보다 8억 달러 늘어난 77억 달러로 또 늘었다. Q노선 프로젝트는 1단계 완료까지 이미 10년, 44억 달러가 투입된 역대 가장 비싼 프로젝트로 불리고 있다.
7억 달러는 뉴저지주와 맨해튼 펜실베이니아역을 잇는 ‘게이트웨이 프로젝트’에 투입된다. 지어진 지 110년이 넘는 허드슨강 열차 터널을 대체하는 새 터널 건설이 골자다. 역시 예산 문제 때문에 12년 이상 계획 단계에만 머물러 있는 프로젝트다.
◆ 펠그랜트 최고액 인상도 행정예산안에 포함=한편 바이든 정부는 2023~2024회계연도 행정예산안에 펠 그랜트 최고액을 820달러 인상하는 방안도 포함시켰다.
고등교육전문매체 인사이드하이어에드(IHE)는 교육부 관계자 발언을 인용, 이번 예산안에 펠그랜트 최고액을 현행 7395달러에서 8215달러까지 높이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연방정부가 2029년까지 펠그랜트 최고액을 두 배 수준으로 높이는 목표도 세웠다고 밝혔다. 연방정부는 이같은 조치로 저소득층 학생들이 비싼 대학 학비를 부담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부채를 줄이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방정부는 10년간 900억 달러를 투입, 커뮤니티칼리지 교육을 무료 수준으로 제공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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