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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시장 후보들, NFL 베어스 홈 이전 상반된 입장

발라스 “보조금 불가” 존슨 “기다려달라”

[랜드마크 개발]

[랜드마크 개발]

시카고 다운타운 솔저필드서 북서 서버브 알링턴 하이츠로 홈구장을 이전하려는 미 프로풋볼(NFL) 시카고 베어스 구단 문제와 관련, 시카고 시장 결선 투표 진출 후보 2명의 입장이 분명하게 엇갈렸다.  
 
지난달 28일 실시된 선거서 득표율 1위(35%)를 차지한 전 시카고 교육청장 폴 발라스 후보는 "나는 스포츠팀을 위한 수십억 달러의 보조금을 지지하지 않는다. 시카고 솔저필드를 개조하기 위해 시가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는 것은 더 더욱 지지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반면, 쿡 카운티 위원 브랜든 존슨 후보는 "베어스가 수퍼보울에서 우승한 1980년대를 보낸 나로서는 베어스가 시카고에 남기를 바라며 또 다시 수퍼보울서 승리하길 바란다"며 "더 안전하고 단단한 시카고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베어스 구단 측에 이전 결정을 내리기까지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51년간 솔저필드를 홈 구장으로 사용해온 베어스 구단은 지난 달 총 326에이커에 이르는 알링턴하이츠 경마장 부지를 1억9720만달러에 최종 매입했다.  
 


구단 소유 신축 구장을 추진 중인 베어스는 노스웨스트하이웨이 길을 따라 있는 해당 부지에 풋볼 구장을 비롯 메가 엔터테인먼트 지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퍼보울과 NCAA 3월의 광란과 같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유치할 수 있는 경기장과 함께 아파트, 콘도, 식당, 바, 호텔, 녹지 공간, 주차장이 모두 한 곳에 집중된 지역으로 개발한다는 목표다.
 
물론 부지 구매가 구단의 발표처럼 새로운 홈구장 이전 확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미래에 한 걸을 더 다가섰다”는 발표는 홈구장 이전에 더 많은 무게를 두고 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베어스 구단이 알링턴하이츠에 새 구장을 완공하기까지는 넘어야 할 장애물이 적지 않다.  
 
우선 지자체의 보조금 지원 또는 협조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앞서 민간업체의 재개발 프로젝트에 주민들의 세금을 쓰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알링턴하이츠 시 역시 교통 체증과 함께 재산세 감면으로 공립학교 수입이 줄어드는 것 등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무엇보다 베어스 구단은 현재 시카고 시와의 솔저필드 계약이 2033년까지로 남아 있는 상태이며 이를 조기 해약을 할 경우 상당한 액수의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 상황이다.  
 

Kevin Rh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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