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대청소 이렇게…설레지 않는 물건은 버려라
욕실은 전용세제로 청소해야 안전
HVAC 통풍구는 비눗물 이용할 만
▶계획 세우기
일단 청소는 잘 사용하지 않는 공간에서부터 시작하면 된다. 사용 빈도가 많지 않은 방이나 공간부터 시작해 자주 사용하는 공간으로 청소를 이동해 가는 것이다. 그리고 방이든 거실이든 먼지 제거는 천장에서 시작해 바닥으로 내려오는 것이 효율적이다. 즉 천장에 앉은 먼지는 마른 걸레나 빗자루를 이용해 먼저 털어내고 벽으로 이동해 세제와 물을 이용해 먼지를 제거하고 닦아주면 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바닥 청소를 하면된다. 바닥 청소 전에는 우선 가구나 가전제품 등 덩치 큰 물건들을 한쪽으로 밀어놓고 시작해야 한다. 그래야 평소 청소하지 않은 공간까지 구석구석 먼지를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어린 자녀가 있거나 반려동물을 키운다면 일주일에 1~2회는 이렇게 가구를 옮겨 바닥 청소를 해주는 게 좋다.
▶침실에 집중
침실 청소 전 먼저 해야 할일은 물건들부터 정리하는 것. 침실에 널브러져 있는 옷이며 소지품들을 먼저 제자리에 옮겨놓는 것부터 시작하자. 무엇보다 오랫동안 쓰지 않는 물건들과 옷들은 처분하는 것이 좋겠다. 1년 이상 입지 않는 옷이나, 오래 전 큰맘 먹고 장만한 비싼 침구류, 여행지에서 사온 기념품이나 액세서리 등 '언젠가 사용하겠지'라며 간직해온 물건들은 자리만 차지하고 결국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니 버리는 것이 좋다. 이는 물건이 공간의 주인이 되는 것이 아닌, 집주인이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다. 또 창틀과 창문도 물청소를 통해 겨우내 쌓인 먼지와 얼룩을 제거하도록 한다.
▶거실
거실 역시 물건을 정리하는 것부터 시작하자. 아마 쓰지 않는 물건들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공간이 거실일 수 있는데 가족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공간이기도 하므로 공간활용을 제대로 하려면 불필요한 가구나 소품들은 모두 버리는 것이 좋다. 그리고 가구와 선반 등의 먼지를 털어내고 젖은 걸레로 표면을 닦아주면 된다. 또 문 손잡이, 전등 스위치, 리모콘처럼 손이 자주 닿는 것들은 소독제를 이용해 꼼꼼히 닦아주는 것도 잊지 말자.
▶욕실
침실과 마찬가지로 낡고 오래된 타월부터 평소 쓰지않는 욕실 소품에 이르기까지 청소 전 불필요한 물건과 오래된 욕실 용품을 정리해야 한다. 무엇보다 욕실 캐비닛 정리도 잊지 말자. 보이지 않는 곳이다보니 평소 잘 들여다보지 않아 쓰지 않는 물건이 한가득 쌓여 있을 지도 모른다. 그리고 변기, 세면대, 수도꼭지 등은 전용 스프레이나 세제를 이용해 청소를 시작한다. 샤워부스나 욕조 청소 시엔 전용 세척제를 사용해야 하는데 만약 연마성 세제를 사용하면 표면이 손상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주방
청소 전문가들은 대청소 시 주방을 가장 마지막에 청소하라고 조언한다. 청소 시작 전엔 일단 주방 카운터에 있는 가전제품들은 모두 치우고, 냉장고와 캐비닛 역시 내부를 비운 다음 다용도 세제로 내부를 청소해줘야 한다. 이렇게 내부를 청소하다 보면 구입하고 몇 년간 사용하지 않은 물건들을 발견하기도 하는데 쓰지 않는 물건을 과감하게 버리는 것이 주방 수납공간을 더 넓게 쓸 수 있는 방법. 그리고나서 카운터와 싱크대를 세제로 청소하면 된다.
▶딥클리닝
딥클리닝이란 평소 청소하기 힘든 공간이나 물건을 청소하는 것이다. 즉 선반, 높은 창문, 조명기구, 캐비닛 위, 블라인드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블라인드는 식초를 이용해 닦아주면 도움이 되고 수도꼭지, 방문 손잡이 등도 세제나 소독제를 이용해 닦아주면 된다. 또 히터와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HVAC 통풍구 역시 덮개를 제거하고 따뜻한 비눗물을 이용해 닦아준다. 이외에도 실링팬, 쓰레기통도 먼지를 털어내고 세제를 이용해 청소하도록 하자. 목재 가구는 먼지를 제거한 다음 목재 가구 전용 오일을 이용해 닦아 주면 가구 수명을 연장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주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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