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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한국 쌀, 미국 수출 285% 급증

수출액 작년 400만불
가주 가뭄에 가격 올라
한국산 선호도 높아져
수산식품 4억불 돌파

시온마켓 버몬점은 한국 충남 보령시의 지역 농특산물인 만세 보령 쌀을 직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시온마켓 버몬점은 한국 충남 보령시의 지역 농특산물인 만세 보령 쌀을 직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표

지난해 한국산 쌀 수입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LA지사 자료에 따르면 2021~2022년 쌀 대미수출 규모는 2021년 514톤에서 1843톤으로 285.5% 폭증했다. 수출 금액 역시 전년 대비 136.1%가 늘어난 393만7000 달러를 기록했다. 〈표 참조〉  
 
지난해 상반기 대미 쌀 수출 규모가 2021년 270톤에서 2022년 329톤으로 21.9%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하반기 쌀 수출이 역대급으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가주에서 폭염과 극심한 가뭄으로 가주산 쌀 가격이 급등했다. 반면 한국에서는 쌀의 과잉공급으로 가격이 폭락하면서 쌀 수출 길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져 하반기에 대미수출 규모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9월 나흘 동안 열린 LA 한인축제 ‘농수산 엑스포’에 한국 지자체가 대거 참여했다. 특히 전남, 경북, 전북, 강원도 등은 미주지역 농수산식품 수출 판로 개척을 위해 MOU(양해각서)를 국내 한인 마켓들과 체결하며 쌀수출을 모색한 것도 한국산 미국 수입 증가에 일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인마켓 업계 관계자는 “미국산 쌀 가격과 한국산 쌀 가격 차이가 크게 좁혀져 한인들의 구매도 늘었다”며 “프리미엄 쌀에 대한 선호도가 상승한 것도 쌀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쌀 다음으로 대미 수출액이 증가한 소주는 전년 대비 42%나 늘었다. 과거에는 칵테일 주류로 인기를 얻었지만, 최근에는 한류 덕에 소주를 찾는 타인종도 늘었다.
 
이 밖에도 참치(33.7%), 쌀가공식품(28.4%), 아이스크림(25%), 배(16.4%), 고추장(10.8%), 굴(10.4%) 순으로 대미 수출 규모가 늘었다.  
 
2021년 캘리포니아주 김치의 날 제정 등 ‘건강식품’으로 주목받는 김치도 전년 대비 3% 늘었다. 수출액은 2900만 달러였다. 그동안 연간 대미 김치 수출액은 2018년 900만 달러에서 2019년 1480만 달러, 2020년 2300만 달러, 2021년 2830만 달러로 꾸준히 증가했다. K푸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MZ세대들을 중심으로 가정간편식(HMR)이 인기인 가운데 즉석밥, 컵 떡볶이 등 쌀가공식품은 28.4% 늘어난 865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코로나19팬데믹 효과를 톡톡히 누렸던 인삼과 라면은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aT 지사는 한국 식품은 건강식품이라는 이미지와 뛰어난 맛과 품질, 다민족 시장과 온라인으로의 판로 다변화, 한류를 타고 이어진 K-푸드에 대한 높은 관심 등으로 수출이 꾸준히 늘 것으로 예상했다.  
 
2022년 한국산 식품의 미국 총 수출액은 16억3200만 달러로 2021년 16억5500만 달러와 비교해 소폭 감소했다. 전체 수출 실적이 하락했지만, 수산식품의 대미 수출액은 전년 대비 7.9% 증가한 4억2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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