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소비자 최대 불만은 바가지 가격 등 소매판매
뉴욕주 검찰, 10대 소비자 고발 민원 발표
가짜 온라인 판매·불량품·바가지 등 5240건 신고
뉴저지주선 자동차 수리·판매 관련이 1위
7일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이 ‘전국 소비자 보호 주간’(National Consumer Protection Week)을 맞아 발표한 ‘2022년 10대 소비자 불만’에 따르면, 바가지 가격을 책정하거나 온라인 구매에 문제가 생기는 등 소매판매 관련 불만 접수가 5240건으로 신고 유형 중 가장 많았다.
가짜 웹사이트에서 구하기 힘든 유명한 브랜드 제품을 파는 척 광고했지만, 실제로 결제하면 제품이 배송되지 않는 등의 사기 고발건수가 가장 많았다. 이런 가짜 사이트의 경우 대부분 벤모나 젤, 직접 송금 등을 요구한다는 것이 공통점이었다. 지난해 분유 파동으로 장기간 분유를 구할 수 없었다는 점도 소매판매 불만이 폭증한 배경이다.
두 번째로는 렌트 보증금을 제때 반환해주지 않거나, 렌트안정아파트에 거주한다고 생각했는데 렌트를 급격히 올리는 등 집주인·세입자 렌트 관련 불만이 3014건으로 많았다. 세 번째로는 과도한 채권추심과 신용카드·은행거래 수수료 등 금융관련 불만이 2834건 접수됐다.
이외에도 ▶코로나19 테스트 결과통보 지연 ▶스토리지 회사 관련 불만 ▶자동차 옵션과 구매계약 관련 불만 ▶페이스북과 이메일 등을 활용한 가짜 투자기회 홍보 ▶유틸리티 회사 마케팅 ▶태양광 패널 불량 ▶항공편 취소·지연 ▶휘발유값 등에 대한 불만이 뒤를 이어 10대 불만사항으로 꼽혔다.
뉴저지주에서는 작년에 총 1만8000건 이상의 소비자 불만이 접수된 가운데, 과도한 견인과 자동차 수리·판매 및 부품가격 책정 등 자동차 판매에 관한 불만접수가 2514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주택 개조 도급업체들에 대한 불만 건수는 2310건으로 두 번째로 많았고, 주요 가전제품 판매와 수리 등에 대한 불만이 1080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인터넷 판매사기 ▶의료 ▶이사 및 스토리지 서비스 ▶휘발유값 ▶리테일 판매 등에 대한 불만접수도 많았다. 하지만 이 중에서도 자동차 판매와 주택개조, 가전제품 불만접수가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김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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