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허영인 회장의 글로벌 경영…미국과 유럽, 동남아시아로 확대
파리바게뜨는 최근 미국 동부 뉴저지주 몬머스카운티 지역에 가맹 100호점 '레드뱅크점' 오픈하며 가맹 100호점을 돌파했다. 파리바게뜨는 올해 160점의 추가 가맹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며, 2030년까지 미국 전역에 1,000개의 매장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파리바게뜨가 운영하는 미국 가맹점 비중은 85%정도이며,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미드타운, 어퍼웨스트사이드, LA 다운타운 등 현지 주류상권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등 현지인들에게 인정받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파리바게뜨는 2005년 미국에 처음 진출한 이래 동부와 서부에 걸쳐 120개의 매장을 출점하며 미국 베이커리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지난해에는 미국 프랜차이즈 타임스(Franchise Times)에서 선정하는 '프랜차이즈 기업 TOP 500'에서 25위에 올라 국내기업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는 등 미국 사업의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허영인 회장의 글로벌 경영은 유럽지역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영국에 2개점, 프랑스에 3개점을 잇달아 오픈했으며, 프랑스 샌드위치&샐러드 전문 브랜드인 '리나스'를 역인수하기도 했다.
파리바게뜨는 올해 1월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에 파리바게뜨 말레이시아 1호점인 '파빌리온 쿠알라룸푸르점'을 오픈했다. 지난해 6월 현지 파트너사인 버자야 그룹과 말레이시아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버자야 파리바게뜨'를 설립한지 6개월만이다.
파리바게뜨는 올 하반기 준공 예정인 'SPC 조호르바루 공장'을 전진기지로 삼아 동남아, 중동을 포함한 19억 인구의 '할랄(HALAL) 시장'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SPC삼립은 지난달 태국 재계 1위 기업인 CP그룹의 유통계열사 ‘시암 마크로’와의 파트너십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 협약은 SPC삼립이 해외 사업 진출을 위해 현지 기업과 체결하는 최초의 파트너십이다. 두 회사는 태국 현지 베이커리 제품 생산과 유통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을 검토하고,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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