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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마크 리들리-토마스 구명 운동…재판 전 ‘힘자랑’ 분석

마크 리들리-토마스

마크 리들리-토마스

뇌물 및 비위 혐의로 배심원 재판을 앞에 두고 있는 마크 리들리-토마스(이하 MRT·사진) LA 시의원(10지구)에 대한 본격적인 ‘구명 운동’이 펼쳐지고 있어 주목된다.
 
MRT는 2020년 시의원에 당선되기 전 LA카운티 수퍼바이저로 일하면서 USC 학장에게 카운티 자금을 제공하는 대가로 자기 아들에게 장학금과 여러 특혜를 제공하게 한 혐의를 받고 2021년 10월 기소된 바 있다. 기소 직후 LA시의회는 그의 의원 자격을 정지했고 현재 10지구에는 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구명 운동은 사우스 LA에 기반을 둔 개신교 목회자들이 중심이 되고 있다. MRT 구명 집회는 스티븐 제이콥스 은퇴 목사, 켄 월든 목사, 매리 마이너 목사 등이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MRT 재판의 배심원 선정이 시작되기 이틀 전인 5일 오후에 ‘MRT 지지를 위한 예배’를 사우스 LA 소재 홀만(Holman) 감리교회에서 열고 “MRT의 재판에서 진실과 정의가 승리하도록 촉구한다”고 입을 모았다.  
 
주최 측은 동시에 “MRT는 최고의 정치인이자 리더임이 분명한데 최근 시의원 녹취에서도 보듯이 그를 모함하고 제거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우려된다”며 “진실과 정의의 힘으로 주민들과 함께 그를 보호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런 ‘무죄 주장’과 맞물려 MRT 재판이 다가오면서 시의회 주변에는 다수의 추측성 소문들이 돌고 있다.  
 
시의회 현황에 익숙한 한 관계자는 “이미 일부 측근들은 MRT가 무죄 선고를 받을 것과 이후 시의회에 다시 입성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며 “만약 그렇게 될 경우 1년 넘게 활동하지 못한 의원 임기를 복구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고 내년의 선거도 열리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일부 주민들이 개인적으로 따르는 정치인의 안녕을 바랄 순 있겠지만, 그것도 흑인 출신 정객을 사우스LA 소재 교회에서 공개적인 집회를 통해 노골적으로 옹호하고 여론전을 펼치는 것은 재판에 영향을 줄 목적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MRT 측은 지난해 12월 시의원으로서 다른 직업을 가질 수 없다는 이유로 시의회를 상대로 봉급 반환 소송을 제기하겠다 주장해 연봉 26만 달러와 변호사 비용 9만9500달러를 받아내기도 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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