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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타운 전철역서 증오범죄 피해

20대 흑인 남성 3명
욕설, 폭행 후 도주

지난 주말 LA한인타운의 메트로 역에서 한 남성이 증오범죄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일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7시 10분쯤 한인으로 추정되는 피해 남성은 메트로 퍼플 라인을 타기 위해 윌셔/웨스턴역으로 가는 길에 인종차별을 당했다.
 
LAPD 토니 임 공보관에 따르면 3명의 용의자는 피해 남성을 향해 소리를 지르며 얼굴, 배, 머리 등에 구타를 가했다. 이후 피해자는 기절했다가 정신을 차리고 유니언역행 열차를 타고 7가와 피게로아역에서 내려 경찰에 신고했다.  
 
익명을 요구한 피해 남성은 “지하철을 탑승하려고 계단을 내려가자마자 공격을 당했다”며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하며 구타를 당해 머리와 다리에 상처를 입었다”고 2일 ABC7 뉴스 인터뷰에서 전했다.
 


그는 이어 “대중교통을 타는 것이 두려워졌다”며 “가해자들이 꼭 붙잡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용의자들은 20대 흑인 남성들로 증오범죄 및 무기를 사용한 폭행(Assault with a deadly weapon) 혐의를 받고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다.          
 
 

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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