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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등 13개 카운티 겨울폭풍 비상 선포…구조·피해 복구 가속도

캘리포니아주가 겨울 폭풍으로 큰 피해를 본 가운데 13개 카운티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는 1일 재난 대응과 구호 속도를 높이기 위해 LA, 샌버나디노, 마리포사, 샌타바바라, 소노마 등 13개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들 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됨에 따라 주 정부는 보다 적극적인 피해 복구를 지원하게 됐다. 이미 폭설로 고립된 샌버나디노 산악지역에는 2일 주지사실 산하 비상서비스국(Cal OES), 캘리포니아 교통국(Caltrans),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 등이 투입돼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다.
 
에릭 셔원 샌버나디노카운티 소방국 대변인은 “눈이 너무 많이 쌓여 도로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구조 작업은 최소 7~10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당국은 지난 1일 기준 주민 100명을 구조했다.  한편 35년 만에 남가주를 강타한 겨울 폭풍으로 약 2만7000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겼으며 LA 전역에서 2000그루 이상의 가로수가 쓰러졌고 곳곳에 싱크홀이 생겨 통행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이어진 겨울 폭풍 및 홍수로 인한 피해는 10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국립기상청(NWS)은 이번 주말 또 다른 겨울 폭풍이 북가주를 강타할 것으로 예보했다. 

김예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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