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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보조금 내년에 끊길 위기…2024년에 기금 고갈 예상

저소득층 1600만명 피해

저소득층 가정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연방 정부가 지원해 온 인터넷보조 프로그램이 내년 중에 중단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경제전문매체 CNBC는 2021년부터 시행 중인 ‘인터넷접속 할인프로그램(ACP)’의 자금이 2024년 중에 완전 소진돼 약 1600만 가구가 보조금 혜택을 잃을 것이라고 1일 보도했다.  
 
ACP를 통해서 지난 2년 동안 저소득층 가구는 월 최대 30달러의 인터넷 사용료 보조와 함께 노트북, 태블릿, 데스크톱 등을 구매할 경우 1회에 한해서 최대 100달러까지 지원받을 수 있었다.
 
싱크탱크 브룩킹스 연구소의 니콜 터너 리 디렉터는 “인터넷 보조금 혜택이 종료되면 수백만 명은 인터넷을 통한 정보 접근이 차단돼 ‘정보 암흑’에 갇힐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0년 트럼프 정부가 저소득층에 월 50달러의 인터넷 사용료를 보조했던 ‘긴급광대역혜택(EBB)’의 남은 예산에다가 바이든 정부가 신규 예산 142억 달러를 추가 배정해서 ACP를 시행 중이다. 이중 지난 1월까지 약 61억 달러가 소진됐다.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라면 오는 2024년 중에 자금이 바닥날 것으로 봤다.  
 
한편, CNBC 조사에 따르면 공화당 지지층의 64%, 민주당 지지층의 95%, 그리고 지지 정당이 없는 사람들의 70%가 이 프로그램을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양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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