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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그린스, 디어필드 본사 매각 추진

기업들 캠퍼스 슬림화 추세 이어질 듯

월그린스 [로이터]

월그린스 [로이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요 기업들의 사무실 매각 러시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시카고 북서 서버브 디어필드에 본사를 둔 월그린스가 사무실 절반 가량을 매각할 예정이다.  
 
월그린스 최고경영자는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디어필드 지역 94번 고속도로 인근 레이크쿡 로드와 윌못길 교차로에 위치한 본사 건물을 매각한다고 밝혔다. 단 본사 위치는 계속 디어필드에 남겨둘 계획이다.  
 
월그린스가 이번에 매각할 본사 사무실은 200번지와 300번지 윌못길에 위치한 건물들이다. 이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은 100번지대 윌못길 사무실로 옮기게 된다.  
 
전국에 약국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는 월그린스는 현재 시카고 다운타운 구 중앙우체국과 디어필드에서 직원 3500명 이상이 근무하고 있다. 구 중앙우체국에는 주로 IT와 디지털 부서 직원들이 2020년 이후 근무하고 있다.  
 


이번 본사 건물 매각과 관련 월그린스측은 “근무 방식에 변화가 왔다는 사실을 인식했고 하이브리드 근무 모델이 팀원들로부터 가치를 인정받음에 따라 디어필드 공간을 축소하기로 했다"며 “현재 요구에 맞게 공간을 재조정하고 효율성을 창조하게 되면 더 많은 투자가 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지원 업무를 담당했던 예닐곱개의 건물을 매각하는 결정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시카고 지역의 주요 대기업들이 본사를 서버브에서 다운타운으로 이전하거나 축소하는 것은 새로운 트렌드가 됐다.  
 
맥도날드와 모토롤라 솔루션이 각각 서버브 오크브룩과 샴버그에서 다운타운으로 본사를 이전한 바 있다.  
 
작년에는 디어필드에 본사를 둔 제약업체 백스터사가 101에이커 규모의 본사 캠퍼스를 매각하고 시카고의 다른 지역으로 본사를 옮길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글렌뷰에 있던 보험사 올스테이트사 역시 본사를 더모디 프로퍼티사에 매각했는데 이 부지는 현재 대형 물류창고로 사용하기 위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시카고 북쪽 서버브 지역에는 모두 2600만 평방피트 규모의 사무실이 임대용으로 사용이 가능한데 이 가운데 약 25%가 비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 서버브 사무실 공실률은 2020년 팬데믹이 시작된 후 약 20%가 증가했다.  
 
각 기업들이 사무실 규모를 줄이는 이유는 팬데믹 이후 본격화된 재택근무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1960년대와 70년대 시카고 서버브 지역에 대거 마련됐던 대규모의 오피스 캠퍼스 시설에 대한 효율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면적보다는 입지와 접근성이 좋은 다운타운 사무실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맥도날드의 경우 서버브에서 다운타운 웨스트 루프로 글로벌 본사를 이전한 이유에 대해 젊은 인력을 유치하는데 유리했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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