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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피해 경찰 보상 혜택 놓고 논란

멘도자 주 감사관-라이트풋 시장 공방

코로나19 피해를 겪은 경찰에 대한 보상을 놓고 시카고 시장과 일리노이 주 감사관이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재선에 나선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으로서는 선거가 일주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또 하나의 악재를 만난 셈이다.
 
일리노이 주 감사관 수자나 멘도자는 최근 라이트풋 시장이 코로나19로 인해 극심한 피해를 입은 시카고 경찰(CPD)들에게 완전한 장애 혜택(Full Disability Benefits)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멘도자 감사관은 CPD 경사(sergeant detective)인 자신의 남동생의 사례를 들었다.그의 남동생은 백신이 보급되기 전인 지난 2020년 11월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멘도자 감사관 가족에 따르면 그의 남동생은 여러 차례 발작을 일으켰고, 이후 투석까지 받아야 했지만 결국 왼팔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  
 


멘도자 감사관은 자신의 남동생 사례가 CPD 연금위원회에 제출됐을 때 코로나19로 인한 완전 장애 혜택인 급여 75% 지급 및 건강 혜택 등이 거부 당했다고 전했다. 대신 일반 장애 혜택인 급여 50%를 받게 됐고 건강 보험 혜택은 제공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영구적인 합병증이 생긴 경찰, 소방관 등 구급요원들에게 완전 장애 혜택을 의무화하는 일리노이 주 하원 법안 3162(HB 3162)을 지지하는 멘도자 감사관은 "라이트풋처럼 자신이 필요할 때만 제복을 입고 있는 시카고 남성들과 여성들을 온전하게 지지한다고 말하고, 뒤돌아 서는 순간 다른 행동을 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멘도자 감사관의 지적에 대해 라이트풋 시장은 "시카고 시는 연금 시스템에 일절 관여하지 않고, 연금을 정치적 도구로 사용하지도 않는다"면서 "시는 코로나19로부터 피해를 본 최초 대응요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한편, 지난 2019년 CPD가 잘못 전달된 주소를 바탕으로 수색 영장을 집행해 당시 옷을 벗은 채 경찰 수색을 당한 시카고 여성 안자넷 영은 지난 21일 "내가 당했던 수모에 대해 CPD에 책임을 묻겠다던 라이트풋 시장은 약속을 전혀 지키지 않고 있다"며 쿡 카운티 위원 브랜든 존슨 시장 후보를 공식 지지했다.  
 
영은 "라이트풋 시장이 내게 했던 모든 말은 거짓말이었고, 나는 이제 그에게 책임을 물겠다"고 말했다.  
 
라이트풋 시장은 영의 발언에 대해 "영은 자신이 지지하고 싶은 후보를 마음껏 지지할 권리가 있다"며 대수롭지 않게 받아 넘겼다.
 
여론조사서 폴 발라스 전 시카고 교육청장과 추이 가르시아 연방하원의원 등과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라이트풋 시장에게는 최근 잇따라 불거진 악재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Kevin Rh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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