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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가 이기는 주짓수 호신술 배우세요"

이원석 관장 USC서 워크숍
증오범죄 퇴치 위해 무료로

이원석(가운데) 관장이 수련생들에게 후방에서 목조르기 시범을 보이고 있다. 김상진 기자

이원석(가운데) 관장이 수련생들에게 후방에서 목조르기 시범을 보이고 있다. 김상진 기자

 
LA한인타운에서 6년째 주짓수 도장을 운영 중인 이원석 관장은 오는 3월 12일 오후 5시 USC(3560 Watt Way, 90089)에서 자기방어 무료 워크숍을 연다.
 
아시안 증오범죄가 늘어나는 가운데 꼭 필요한 기술을 전수하겠다는 그는 “나도 작은 체격이기 때문에 주짓수를 배우기 시작했다”며 “유일하게 작은 힘으로 큰 힘을 제압할 수 있는 무술이다. 여성도 꾸준한 운동을 통해 남성을 이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장은 20세 무렵 UFC 챔피언이 상대를 제압하는 모습을 반해 운동을 시작했다. 권투와 킥복싱을 배웠지만, 약자가 강자를 이길 수 있다는 점에 끌려 주짓수를 시작했다.
 
올해로 주짓수 수련을 시작한 지 17년이 된 그는 주짓수 토너먼트인 전국 그래플링X 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경력도 있다.


 
이 관장은 이번 워크숍에서 5명의 학생과 보조를 맞춰 2시간 동안 주짓수를 통한 호신술을 가르친다. 이 관장은 범죄 발생 시 상대로부터 도망칠 수 있는 기술과 잡혀서 도망칠 수 없을 때 방어할 수 기술을 지도할 계획이다.
 
그는 “워크숍을 통해 증오범죄에 대응하는 법을 가르치지만, 우리도 증오범죄의 가해자가 될 수 있다”며 “우리 스스로 나쁜 사람이 되지 않도록 훈련을 통해 스스로 깨어있고 자각심을 갖길 바라는 마음에 워크숍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 관장은 꺾이지 않는 마음을 강조했다. 한번은 범죄 피해를 볼 뻔한 여성이 상담하러 왔는데 거칠게 운동하는 모습에 결국 수련을 시작하지도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범죄를 인지하고도 여러 두려움 때문에 운동을 시작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며 “용기를 내서 호신술을 배워 자기방어를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관장은 “최근 LA에서도 증오범죄가 늘어나고 있다”며 “자기방어의 핵심은 침착함과 자신감이다. 꾸준한 훈련을 해야만 실전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상대방을 제압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주짓수는 유도에 기초해 만들어진 브라질 유술로 타격보다는 상대를 흘려서 넘어뜨리고, 관절을 꺾고, 조르는 기술 위주로 신체조건보다는 수련 경력이 중요해 성별, 나이 등과 상관없이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 흰띠, 파란띠, 보라띠, 갈색띠, 검은띠 순으로 승급하는데 개인차는 있지만, 단계당 2~4년 정도 걸린다.  
 
▶문의: (213)797-2918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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