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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한인 보험사 향해 달리겠다"…창립 30주년 캘코보험 진철희 대표

한인 인재 발굴해 기업 규모 키워야
"고객 신뢰 토대로 새로운 30년 도약"

창립 30주년을 맞은 캘코보험의 진철희 대표가 명실상부한 ‘보험회사’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상진 기자

창립 30주년을 맞은 캘코보험의 진철희 대표가 명실상부한 ‘보험회사’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상진 기자

“캘코보험을 한인사회에서 쌓은 명성에 걸맞은 한인 종합보험사로서 더욱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겠습니다”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는 진철희 캘코보험 대표가 세운 포부다. 진 대표는 지난해 향후 30주년을 준비할 겸 초심을 다잡을 목적으로 LA한인타운 윌셔가로 사무실도 이전했다.    
 
1993년 5월 LA한인타운 한 사무실에서 직원 5명과 시작한 캘코보험은 성장을 거듭해 현재 LA는 물론 뉴욕, 시카고, 애리조나, 댈러스 등에 500여 고객사와 직원 60여명이 근무하는 탄탄한 중견 기업으로 성장했다.
 
진 대표는 “현재 5000여개의 보험회사가 존재하고 미주 한인 이민 역사가 120년이 됐지만 한인 회사는 단 하나도 없다”며 “103년 역사의 AIG도 1919년 첫 시작은 에이전시였다. 한인 자본과 경영으로 세워진 AIG 같은 보험회사를 이루는 게 캘코보험의 꿈”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방대한 자본으로 이뤄진 보험회사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반드시 에이전시를 통해 보험 가입을 하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캘코보험은 현재 소비자와 보험회사를 연결하는 에이전시다.  
 
그는 “다양한 분야에서 한인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보험을 포함한 금융 부분에서는 성장하는 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한인 기업이 보험 업계를 선도하려면 ‘인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진 대표는 “현재 대형 보험사나 금융권에 능력 있는 한인이 많다. 이런 인재들을 발굴하고 영입해서 기업 규모를 키워야 한인사회에서도 AIG와 같은 보험사를 세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인 커뮤니티도 실력 있고 성공한 차세대들이 충분히 관심을 가질만한 시장이라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남가주 한인들은 주택·자동차·건강·생명보험 등으로 지불하는 가구당 연평균 보험료가 2만 달러 정도 된다. 대략 남가주의 한인 가구를 30만 가구로 보면 연간 남가주 한인 보험 시장 규모는 6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게 그의 추산이다. 여기에 외국 기업과 비한인 시장까지 포함하면 시장 규모는 더 확대된다.
 
그의 사무실에는 ‘고객의 성공, 캘코인의 행복’이라는 경영 이념이 액자로 걸려있다. 30년 역사의 캘코보험이 성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한인 커뮤니티의 발전이라는 것이다. 20여년 동안 오랜 단골이었던 업체들은 이미 10배 이상 성장했다. 그 고객 기업들의 성장과 함께 캘코도 동반 성장할 수 있었다는 게 그의 경영이념인 것이다.
 
진 대표는 “고객의 신뢰로 캘코보험이 미래로 갈 수 있는 길을 마련했다”며 “창립 30주년을 맞아 한인 커뮤니티와 고객사가 더욱 진일보할 수 있도록 기여하는 회사가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양재영 기자 yang.jaeyo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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