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사기 감별 웹사이트 열렸다
가주 정부 피해사례 공개
미리 검색하고 투자 참조
17일 LA타임스는 캘리포니아 금융보호혁신부(California Department of Financial Protection and Innovation)가 암호화폐 투자 피해사례를 접수해 웹사이트( dfpi.ca.gov/crypto-scams)로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금융보호혁신부에 따르면 해당 웹사이트는 암호화폐 관련 투자회사, 사기유형, 키워드로 사기방지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사기유형은 실제 피해자의 고충, 불만 등 구체적인 사례를 알리고 있다.
이 웹사이트는 개인 등 암호화폐 투자자의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도구(Crypto Scam Tracker)로 활용할 수 있다. 금융보호혁신부는 암호화폐 관련 사기가 급증한 만큼 사기 감별이 가능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주민이 특정 암호화폐 회사나 투자대행 업체에 관심이 있다면 웹사이트에서 미리 검색해보면 된다. 웹사이트는 실제 피해자들이 겪은 구체적인 사례와 사기를 친 암호화폐 회사 또는 투자대행 업체에 관해 안내한다.
실제 한 피해자는 E업체에 2만5000달러를 투자했다가 10만 달러 수익이 났다는 안내를 받았다. 하지만 피해자가 인출하려고 했을 때 세금 2만4000달러, 기타 수수료 등을 요구했고 결과적으로 6만 달러 사기를 당하기도 했다.
다른 피해자는 암호화폐 거래소 C업체에 계좌를 만들었지만 가짜였다. 피해자는 소셜시큐리티번호(SSN), 개인정보가 담긴 신분증(ID) 등을 도용당했다.
금융보호혁신부 대변인 엘리자베스 스미스는 “암호화폐 사기를 당한 이들이 피해자가 또 생기지 않도록 피해사례를 알리고 있다”며 “주민이 암호화폐에 관심을 두고 투자를 하기 전 웹사이트에서 관련 내용을 검색해보면 사기 등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암호화폐 사기 등을 당할 경우에도 피해사례를 꼭 신고해 달라”고 덧붙였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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