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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칼럼] 주식배당금(Dividends)의 중요

지난해 주식시장은 투자자 모두가 처음으로 경험하는 매우 어려운 한 해였다. 주식시장 역사상 처음으로 주식과 채권이 동시에 두 자리 숫자로 폭락했기 때문이다. 미국 주식시장은 18.4%, 외국 주식은 17.1%, 그리고 채권 시장은 13.5% 하락했다. 장기 정부 채권은 무려 30% 이상 폭락했기에 투자자 대부분이 투자의 뼈아픈 경험을 한 것이다.
 
주식시장의 폭락은 마음 아픈 경험이지만, 주식 투자 기본을 고려한 장기 투자자에게는 재정적으로 심한 타격은 아니다. 작년 한 해는 물론 하락했지만, 그 전 3년 동안에는 주식시장이 31%, 18%, 그리고 28%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2019년부터 2022년 말까지 전체 수익률 60% 상승이며 연평균은 13%이다.  
 
팬데믹과 함께 시작된 주식시장 열풍으로 특정 기업을 선택해 투자한 ‘묻지마 투자’의 결과는 자산 손실은 물론 현재 이 순간에도 자산 증식 기회를 놓치게 하고 있다.  
 
주식 투자라고 하면 요행을 기대하며 대박(?)을 기대한다. 이런 이유로 수시로 휴대폰으로 주가를 확인하지만, 자산 증식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난해 12월 30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2022년 미국 500대 기업의 주식배당금 총액이 5610억 달러나 된다.  주식배당금은 주식이 폭락해도 받는 수익이다.
 


주식 투자에 주식배당금이 얼마나 중요한 역활을 하는지 함께 알아본다. 지난 1928년부터 2022년까지 주식 가격 상승만을 계산하면 연평균 5.8%, 그리고 총수익률은 2만1519%가 된다. 참고로 주식시장 지수는 1928년 18에서 2022년 3800으로 상승했다. 이것만으로도 높은 수익률이고 놀라운 자산 증식이다. 여기에 기업에서 지급한 주식배당금(Dividends)을 포함하면 연수익률은 9.9%로 증가하고, 총수익률도 75만%로 대폭 증가한다.  
 
수익률이 5.8%에서 9.9%로 는 것은 약 70% 상승이지만 총수익률은 같은 비율의 증가가 아니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75만%나 되는 것이다. 요약하면 주식배당금의 수익률이 4.1%인데 투자자 대부분이 이런 혜택을 이해하지 못하기에 포기하는 것이다.
 
1928년에서 2022년까지는 95년이란 길 세월이다. 투자자 대부분이 이런 장기 투자는 할 수 없다. 이 점을 고려해 30년씩 나눠 살펴보자. 1933년부터 1962년까지 주식 가격 상승은 8.3%이고 주식배당금을 포함하면 12.8%다. 1963년부터 1992년까지 주식 가격 상승은 6.0%, 그리고 주식배당금을 포함하면 10.8%로 증가한다. 1993년부터 2022년까지 주식 가격 상승은 7.5% ,그리고 주식배당금을 포함하면 9.6%가 된다. 주식 투자 수익은 시점에 따라서 변화하지만 중요한 요점은 투자 자산 증가에 주식배당금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주식시장이 폭락해도 일상생활에 큰 변화는 없다. 기업은 사람에게 필요한 물건을 끊임없이 발전시키고 생산한다. 기업의 주가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고 실제적인 가치를 나타낸다. 다시 말해서 주식을 매입하는 것은 기업 일부분을 소유하는 것이다. 기업은 경제의 기본이며,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어느 비즈니스나 자금 동원이 매우 중요하다. 신제품을 생산하고 직원 봉급도 지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2023년 경제 침체 전망에도 미국 500대 기업 가운데 대다수(373개)가 주식 배당금을 지급했다는 것은 기업들이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올해 경제 상황도 괜찮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2021년에도 주식 배당그믕로 5110억 달러를 지급했다. 이런 주식배당금 혜택은 주식 대박을 기대하지 않고 미국 500대 기업에 꾸준히 투자한 투자자만이 받는 것이다.  

이명덕 / 박사·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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