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그레그, '빌딩 브리지스 어워드' 수상
퍼시픽센추리연구소(PCI) 주최
국가간 모범적 가교 역할 시상
이대 "세계 여성교육 발전공로"
그레그 "인도주의 실천에 앞장"
아태지역을 포함해 세계 외교와 정치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1990년 설립된 PCI는 매년 국가간 모범적인 가교 역할을 한 개인이나 단체에 해당 시상을 해오고 있다.
16일 베벌리힐스 호텔에서 열린 제33회 시상식은 전직 대사급 외교관, 석학, 선출직 정치인들과 한인사회 리더들 30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CNN 전 한국 지국장이자 PCI 이사인 손지애 이화여대 초빙교수는 “1886년 설립된 이화여대(당시 이화학당)는 한국에 머물지 않고 전 세계의 여성들을 교육하고 여성의 지위를 향상하는데 끊임없는 노력을 해왔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김은미 이대 총장은 “AI 학과와 대학을 새로 만들고 연구와 개발을 중심으로 한 학풍을 창조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세계로 뻗어 나가는 대학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관계기사 2면〉
이날 시상식 사회자로 나선 레이몬드 버그하트 PCI 회장은 “도널드 그레그 전 대사는 단순히 외교관으로서뿐만 아니라 인도주의적인 실천에 나선 훌륭한 모범을 보였다”고 찬사를 보냈다.
그레그 전 대사는 영상으로 보낸 수상 소감을 통해 “햇볕 정책을 통해 북한과 대화와 교류를 시도했던 고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의미 있는 일들을 했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며 “특히 한인사회에서는 1992년 LA 폭동 이후 흑인 청소년들이 한국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도운 일이 가장 보람차다”고 전했다.
주한미대사 시절 심은경이라는 한국 애칭으로 친숙한 캐슬린 스티븐스 PCI 의장은 “이번 시상과 행사를 통해 더 많은 학자와 외교관들이 세계를 더 가깝게 만드는 노력을 해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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