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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바람에 스치운다…윤동주 시, 노래로 16년째

한인 밴드 '눈 오는 지도'
뉴욕서 윤동주 추모공연

미주 한인 음악인들로 구성된 밴드 '눈 오는 지도'가 윤동주 시인을 추모하는 무대를 이어간다.
 
윤동주의 시 '눈 오는 지도'에서 이름을 딴 이 밴드의 리더 한은준(기타) 씨는 "윤동주 서거 78주기를 맞아 25일 뉴욕 퀸즈 극장에서 추모 공연을 연다"고 14일 연합뉴스에 알렸다.
 
1917년 중국 만주에서 태어난 윤동주는 교토 도시샤 대학에서 유학하던 1943년 7월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붙잡혀 징역 2년을 선고받고 1945년 2월 16일 후쿠오카 교도소에서 옥사했다.
 
2005년 결성한 이 밴드는 2년 뒤 추모 공연을 열기 시작했고, 그동안 매년 미국과 캐나다, 한국, 중국, 일본 등지에서 무대를 펼쳐오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중단했다가 올해 공연을 재개한다.
 


밴드는 한 씨를 비롯해 베이스 송태승, 드럼 유재훈.차승현, 건반 및 노래 유혜림, 노래 이지연, 해금 정재니, 기타 정재영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공연에서 윤동주의 시 '서시', '별헤는 밤', '또 다른 고향', '십자가', '눈 오는 지도' 등에 곡을 붙인 노래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우정.성혜정이 노래 게스트로 출연하고, 이승희는 노래에 맞춰 춤을 춘다.
 
한 씨는 "올해는 윤동주 시인에게도 또 함께해온 뮤지션들에게도 일말의 미안함이 있어 뉴욕박람회가 열렸던 넓은 장소에서 무대를 꾸민다"며 "윤동주의 아름다운 시와 삶이 더욱 널리 퍼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이 밴드의 후원회장인 원혜경 씨는 "윤동주는 일제강점기 일본어가 아닌 조선어로 시를 썼다는이유로 옥고를 치르다 세상을 떠났다"며 "부끄러움을 모르는 시대 속에서 부끄러워하면서도 또 부끄럽지 않고자 주어진 길을 걸어간 그와 같은 이들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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