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도박 3년 새 10배로 성장
2021년 매출 43억불, 2018년의 10배
2022년에는 66억불 이상으로 15배
‘오피오이드’급 중독 사태 우려도
10일 더 힐(The Hill)은 2018년 4억3000만 달러였던 스포츠도박 연 매출이 2021년 43억3000만 달러로 10배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또 2022년 첫 11개월 동안 전국에서 총 830억 달러의 판돈이 베팅됐고, 스포츠도박 업체들의 총매출은 66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2018년 기준 15배 이상으로 오른 수치다.
5년 전만 해도 스포츠경기에 대한 베팅은 대부분 불법이었지만 2018년 연방대법원의 판결로 금지령이 해제돼 현재 뉴욕·뉴저지주를 포함 전국 33개주와 워싱턴DC에서 스포츠도박이 성행하고 있다.
또 12일 열리는 미국 프로스포츠 최대의 축제인 미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 ‘수퍼보울’에서 미국인 5000만 명이 베팅에 참여해 지난해 수퍼보울 때의 두 배인 약 160억 달러의 판돈이 걸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제2의 오피오이드 사태를 방불케 하는 중독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리아 나워 럿거스대 도박연구센터 교수는 “도박은 가족·지인 등이 중독을 쉽게 알아차릴 수 없다는 점에서 마약, 알코올과 차별점이 있다”고 지적하며 파산·직장해고 등 사회·재정적 피해로 인해 가정불화 및 이혼 등 가정 피해까지 이어질 수 있는 도박에 대해 연방정부 차원의 중독 예방 조치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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