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빈곤율, 팬데믹 기간 오히려 하락
10년 만에 전국 빈곤율 14.8%→11.2%
뉴욕 12.3%, 뉴저지 7.3%로 모두 하락세
“팬데믹에 연방정부 지원금 제공 영향”
7일 센서스국 발표에 따르면, 2019~2021년 전국 평균 빈곤율은 11.2%로, 10년 전이었던 2009~2011년(14.8%)에 비해 3.6%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당초 센서스국 등 전문가들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0년간 이어진 경기확장세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빈곤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소비가 급감하는 등 경제타격이 커진 것도 높은 빈곤율이 예상된 배경이었다. 하지만 연방정부가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실업수당 등 각종 지원금을 추가로 제공하면서 빈곤 상태에 빠져있던 이들이 오히려 벗어난 경우가 많았다는 설명이다.
전국 평균 빈곤율은 팬데믹이 발생하기 전이었던 2015~2017년(12.8%), 2017~2019년(11.5%) 평균 빈곤율과 비교해도 계속해서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센서스국은 “팬데믹이 시작되자마자 경제 타격이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했지만, 연방정부의 지원금이 적기에 제공된 덕에 빈곤율이 떨어진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 일원 빈곤율도 전국 경향을 따라 하락세를 보였다. 2019~2021년 뉴욕주 평균 빈곤율은 12.3%로, 2009~2011년 평균 빈곤율(15.9%)보다 3.6%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뉴저지주 평균 빈곤율 역시 10.6%에서 7.3%로 하락했다.
아시안 빈곤율도 하락했다. 2021년 뉴욕 일원 아시안 빈곤율(10.9%)은 5년 전 13.5% 대비 떨어졌다. 퀸즈 아시안 빈곤율은 같은 기간 17.4%에서 12.7%로 크게 낮아졌다.
2021년 현재 전국에서 빈곤 수준에 있는 거주자 비중이 가장 높은 주는 미시시피주로, 18.1%를 기록했다. 이외에 루이지애나주(17.3%), 뉴멕시코주(16.7%) 등의 빈곤율이 높았다. 전국에서 빈곤율이 가장 낮은 주는 뉴햄프셔주로 5.6%였다. 유타(7.5%), 매사추세츠주(7.9%) 등의 빈곤율도 한자릿수를 기록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