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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상식] 은퇴 계획의 중요성

백세시대, 안정적인 소득원으로 은퇴 준비해야
월 3000불 수령 어뉴이티가 임대수입보다 나아

요즘엔 칠순을 맞아 파티를 여는 경우는 종종 있으나 60세를 맞아서 환갑을 축하하기 위해 대대적인 잔치를 하는 것은 보기 어렵다.  
 
믿어지지 않는 얘기지만 지금부터 불과 90년 전인 1930년 한국에 살던 남성들의 평균 수명은 37세에 불과했다. 그러나 오늘날 한국 남자들의 평균 수명은 80세를 넘고 있다.
 
1세기도 못 되는 짧은 세월 동안 사람의 평균수명이 곱절 이상 길어진 것이다. 과거엔 60세만 넘겨도 오래 잘 살았다며 동네잔치를 열었지만, 지금은 60세는커녕 7~80세를 넘기는 게 당연시될 뿐 아니라 90세를 넘기는 게 일반적이다.
 
생활 환경과 과학의 발달은 사람들을 보다 오래 살도록 만들고 있다. 심지어 요즘 태어나는 신생아들의 예상 평균수명은 110세를 넘고 있다니 앞으로 사람들이 얼마나 오래 살게 될지 궁금하기까지 하다.
 


일부 과학자들은 사람의 최고 가능한 수명을 120세 정도로 보고 있다고 하는 데 현재의 추세라면 이 또한 수정돼야 할 예상치로 보인다. 문제는 이처럼 사람의 수명이 길어지다 보니 덩달아 은퇴 기간이 함께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단순히 65세를 은퇴 시점으로 삼는다고 할 때 20세기에는 10년에서 20년 정도를 은퇴 기간으로 봤다면 지금은 그 기간이 훨씬 길어졌다. 90세까지 산다면 무려 25년이 노후 은퇴 기간이 되고 60세에 은퇴하면 30년이다. 보통 학업을 마치고 20대 초반에 경제 활동을 시작한다고 가정하면 40년 안팎으로 일하고 30년 정도가 은퇴 기간이 되니 인생의 3분의 1을 노후 은퇴 기간으로 보내는 셈이다.
 
누구나 열심히 일하면서 풍요로운 은퇴 생활을 꿈꾸지만 정작 은퇴를 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준비해가는 한인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그렇다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노후대책은 무엇인가. 어떤 이는 부동산이 노후 대책이라고도 하고 또 어떤 이는 은행에 있는 저축계좌를 노후 대책으로 여긴다. 하지만 전문적인 관점에서 얘기하는 노후 대책이란 은퇴 후부터 고정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는 수입을 얘기한다. 다시 말해 은퇴 기간에 어떤 예기치 않은 변수가 발생해도 경제적인 어려움에 부닥치지 않도록 튼튼한 보장을 해놓는 것이 핵심이다. 이런 변수에는 경기 변화도 해당하고 본인의 건강문제, 가족 문제 등 다양한 요소가 있을 수 있다.
 
지금까지 상담하며 만나온 수많은 한인은 재산을 모아놓는 것이 노후 대책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이는 잘못된 인식이다. 물론 재산축적은 노후대책의 기본이지만 이를 기반으로 어떤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해도 꼬박꼬박 받아낼 수 있는 고정소득을 만들어 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65세부터 사망할 때까지 무조건 한 달에 3000달러씩 받을 수 있는 어뉴이티 인컴 플랜을 갖고 있다면 이는 바람직한 노후 대책이다. 하지만 건물 소유주가 월 임대수익으로 한 달에 5000달러씩 받고 있다면 이는 불완전한 노후 대책이다. 그 이유는 언제 어떤 이유로든 건물을 처분할 수도 있고 경기가 나빠져 세입자들이 빠져나가면 수입이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자녀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부닥쳐서 부모의 도움을 바란다면 이 건물을 처분해 도와줄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이처럼 미래에 변동될 수 있는 소득은 노후 대책을 위한 고정 수입으로 간주할 수 없다.
 
이처럼 까다롭게 따지는 이유는 노후에는 더 돈을 벌고 저축할 수 없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은퇴 전에는 모두 자신감이 충만하고 어떻게 되겠지 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살지만, 막상 피부로 겪게 되는 은퇴생활은 그렇게 너그러운 모습이 아닐 것이다. 안정적으로 사용하다가 남은 재산을 안전하게 자손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문의: (213) 503-6565

알렉스 한 / 재정보험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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