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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1월 범죄 1만67건

감소에서 다시 증가세 전환…전년동월대비 4.1% 늘어
아담스 시장 “재범자들 제대로 처벌 못한 결과” 지적

조금씩 줄어드는 듯했던 뉴욕시 범죄 건수가 새해 첫 달 다시 급증했다.  
 
5일 뉴욕시경(NYPD)이 발표한 ‘1월 범죄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첫 달 뉴욕시에서 발생한 범죄 건수는 총 1만67건으로, 2022년 1월(9672건) 대비 4.1% 늘었다. 지난해 11월과 12월 뉴욕시 범죄건수는 전년동월대비 각각 1.2%%, 11.6% 감소하며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는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7가지 주요 범죄항목 중 살인(-3.2%)과 강간(-1.5%), 중절도(-2.0%) 건수는 전년동월대비 소폭 줄었으나 나머지 주요 범죄가 확 늘어난 영향이 컸다. 1월 한 달간 강도는 1332건 발생해 전년동월대비 5.3% 늘었고, 폭행(2056건)은 전년동월대비 14.9%나 급증했다. 빈집털이(1298건)는 7.2%, 차량 절도(1223건)는 5.1% 증가했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미국에서 확산하기 전과 비교하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2020년 1월 대비 지난달 주요 범죄 건수는 20% 이상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지난해 말 두 달 연속으로 범죄 건수가 전년동월대비 감소세를 이어갔고, NYPD도 경찰 인력을 적극 투입한 결과라고 자평한 터라 지난달 범죄 통계는 더욱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아직은 안심하긴 이르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는 배경이다. 지난 주말 비번 중인 경찰이 차를 사러 갔다가 총에 맞아 중상을 입은 사건, 지난주 퀸즈노던불러바드역에서 65세 남성을 망치로 공격한 사건 등 각종 범죄 소식은 꾸준히 전해지고 있다.
 
고무적인 부분은 NYPD가 집중적으로 대응한 총격 사건과 대중교통 내 범죄는 감소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지난달 뉴욕시에서는 73건의 총격사건이 발생해 전년동월(99건) 대비 26.3% 감소했다. 전철·버스 등 대중교통에서 발생한 범죄 건수는 145건으로, 2022년 1월(205건) 대비 29.3%나 줄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뉴욕시 범죄율은 재범자들을 제대로 처벌하지 못한 결과라고 밝힌 바 있다. 아담스 시장은 “반복적 범죄를 일으키는, 잘 알려진 범죄자는 1700명”이라며 이들이 길에서 활보하지 못 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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