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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더러운 거리’ 두 배 수준으로 늘었다

뉴욕시장실 ‘예비 시장행정 수행능력보고서’
뉴욕시 거리 중 1.5%는 ‘더럽다’는 평가 받아
시민들 체감상 ‘더러운 거리’ 훨씬 더 많아

팬데믹을 겪으면서 시 청소국(DSNY) 인력부족 사태 등으로 뉴욕시 거리 위생상태가 악화했다는 평가가 많은 가운데, 실제로 ‘더럽다’고 평가받은 거리가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3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실이 발표한 ‘2023 예비 시장행정 수행능력보고서’(Preliminary Mayor’s Management Report·PMMR)에 따르면, 뉴욕시 5개 보로 스트리트 중 ‘더럽다’(filthy)는 평가를 받은 곳은 1.5%에 달했다. 2020년 평가 당시 전체 스트리트 중 단 0.1%만이 더러운 것으로 평가됐지만, 2021년엔 0.6%로 늘었고 작년엔 1.5%로 급증했다.
 
‘견딜만한 수준의 위생상태’라는 평가를 받은 스트리트는 급격히 줄었다. 2020년엔 뉴욕시 거리 중 96.4%가 견딜만한 수준의 청결도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으나, 이 비중은 2021년 93.7%로 줄었고 2022년에는 89.6%로 눈에 띄게 감소했다. ‘더럽다’는 평가를 받은 인도 비중 역시 2020년 0.1%에서 2022년엔 0.8%로 늘었다.
 
시장실은 매년 뉴욕시 내 17만2499개 블록 중 무작위로 스트리트 표본을 뽑아 거리 청결도를 평가한다. 뉴욕시에 따르면 5개 보로 내에는 약 1만9000마일 거리의 스트리트와 1만2000마일의 보도가 있다. 시 청소국(DSNY) 등은 거리 청결도 조사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평가 기준을 업데이트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같은 결과에 대해 많은 뉴요커들은 믿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체감상 더러운 것으로 여겨지는 스트리트는 1.5%를 훨씬 넘긴다고 여겨진다는 것이다. 쥐 출몰 정도나 넘치는 쓰레기통 등까지 체계적으로 조사할 경우 더러운 거리 비중은 훨씬 높을 것이란 지적도 있다.  
 
한편 시 청소국은 작년부터 쓰레기통을 뚜껑이 달린 것으로 교체하고, 인력을 투입해 쓰레기 수거횟수도 늘리면서 거리 청결 문제를 점점 해결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최근엔 음식물 쓰레기도 별도로 수거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아담스 시장은 들끓는 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작년 11월 ‘쥐 퇴치 전문가’를 고용하겠다고 발표했다. 12만~17만 달러 급여를 받을 수 있는 이 직책에는 약 900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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