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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칼럼] <2230> 배꼽에 넣는 듯 오른 팔꿈치 붙여라

다운스윙 이렇게 방지

골프는 많은 기술이 요구되는 한편 투철한 목표의식 또는 상상력이나 인내, 그리고 변화를 받아들이는 자세도 필요하다.  
 
따라서 일관된 스윙을 하기 위해서는 오른팔의 사용을 억제해야 하는데 오른팔이 강해지면 상대적으로 왼팔이 약해져 정상적인 스윙궤도를 이탈, 볼을 치는 순간 양팔이 벌어지며 클럽헤드가 볼을 덮어 치거나 밀어치는 오류도 발생한다.    
 
스윙에서 오른팔의 역할은 ‘꼭’ 필요한 부분이지만 오른팔이 왼팔을 보조하는 공존관계를 유지해야 올바른 스윙을 구사할 수 있다. 이 공존관계란 오른팔에 남아도는 힘(오른손 사용자)을 순간동작에 의해 어떻게 왼팔에 넘겨주는가가 스윙의 관건이다. 특히 왼손으로 스윙을 주도하는 이유는 힘의 배분과 빠른 다운스윙을 방지함과 동시에 헤드무게를 감지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최초의 어드레스(set up)에서 양발에 분배되는 체중과 몸의 바른 정렬, 그리고 그립을 쥐는 힘의 정도에 따라 몸에 경직은 물론 스윙의 궤도까지 결정 난다는 걸 숙지해 둘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임팩트에서 힘을 분산시키는 첫 번째 원인은 양팔이 벌어지며 왼쪽 팔꿈치가 반달형(half-moon)의 상태로 임팩트를 맞을 때, 비거리와 방향성에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한다. 이는 드라이버에서 샌드웨지까지 클럽의 길이와는 상관없이 볼을 강하게 치려 할 때 빈번하게 발생하는 고질병 중의 고질병이다. 또한 과도한 오른손의 힘에 의하여 볼을 치려고 하면 팔로스루까지 양팔이 벌어지면서 비거리는 고사하고 구질이나 특히 체중이동이 어렵고, 양손에 의하여 스윙을 조작하는 악습이 몸에 붙어 머리 고정도(head up) 어려워진다. ‘임팩트 시 머리를 들지 말라’는 뜻은 삼척동자도 아는 것으로 이것에는 두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첫째 중심축을 고정하기 위한 것과 우측에서 좌측으로 넘겨지는 체중을 순간적으로 포착해 강력한 임팩트를 만들기 위함이다.  
 
이와 함께 임팩트 순간 볼 뒤에 머리를 남겨둔 상태로 팔로스로우를 마쳐야 한다. 대다수 골퍼들의 실수는 다운스윙 중 힘이 분산되어 정작 임팩트에 필요한 힘을 모아주지 못하고 밖으로 밀거나 볼로 향하던 클럽헤드를 몸쪽으로 끌어당겨 볼에 힘(체중)을 실어 주지 못하는 경우다.  
 
인사이드 아웃(inside out) 스윙은 귀가 따가울 정도로 들어온 골프의 명언이다. 분명한 것은 백스윙으로 올라왔던 길(궤도)보다, 다운스윙 때는 더 안쪽(몸)에서 내려 바깥쪽으로 클럽이 뿌려져야 한다.  
 
올라 같던 ‘길’로 다시 내리려고 노력하지만 이는 잘못된 것이다. 다운스윙 때 받는 탄력과 함께 왼팔은 펴고 오른쪽 팔꿈치를 자신의 ‘배꼽’ 쪽으로 넣어준다는 기분만 있으면 양팔이 벌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우측에서 좌측으로의 체중이동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인사이드 아웃이 만들어지며 왼쪽 팔꿈치까지 완전히 펼 수 있으면 강한 임팩트도 기대할 수 있다.  
 
▶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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